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어? 친구 차는 타이어 공기압이 숫자로 다 나오는데, 왜 내 차는 그냥 경고등만 뜰까?"

타이어 공기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계기판에 경고를 띄워주는 고마운 기능,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하지만, 이 TPMS가 사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는 많지 않습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내 차가 왜 '불친절하게' 경고등만 띄우는지, 그 이유는 당신의 차가 '원가 절감' 모델이어서가 아니라, 타이어 공기압을 감시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 똑똑한 감시자: '직접 방식(Direct)' TP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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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각각의 타이어 휠 내부에, 실제 공기압을 측정하는 '센서'와 '배터리'를 직접 심어놓은 방식입니다. 이 센서가, 각 바퀴의 정확한 공기압 정보를 무선으로 자동차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쏘아주는 것이죠.

장점:

'정확성': 각 바퀴의 공기압을 숫자(PSI)로 정확하게 보여주어, 어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는지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신뢰도': 네 바퀴의 공기압이 모두 서서히 빠져나가는 경우에도, 정확하게 감지해 낼 수 있습니다.

단점:

'비싼' 부품값: 휠 내부에 실제 센서가 들어가기 때문에, 부품 원가가 비쌉니다. 또한, 센서 내부의 배터리 수명(보통 5~7년)이 다하면, 타이어를 뜯어내고 센서를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비싼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눈치 빠른 탐정: '간접 방식(Indirect)' TP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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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 휠 내부에 별도의 압력 센서가 없습니다. 대신, 자동차의 ABS(브레이크 잠김 방지 시스템)에 사용되는 '바퀴 회전 속도 센서'를 이용하는, 아주 똑똑하고 경제적인 방식입니다.

'눈치'의 과학: 타이어는, 공기압이 빠지면 지름이 미세하게 줄어듭니다. 지름이 줄어든 바퀴는, 다른 정상적인 바퀴와 같은 거리를 가기 위해 '더 빨리' 회전해야만 하죠. 간접 방식 TPMS는, 바로 이 '바퀴의 회전 속도 차이'를 감지하여, "어? 저쪽 바퀴 혼자 왜 이렇게 빨리 돌아? 바람 빠졌나 보다!" 하고 운전자에게 경고등을 띄워주는 원리입니다.

장점:

'저렴한' 가격: 별도의 센서가 필요 없어, 제조 단가가 매우 저렴합니다.

'반영구적' 수명: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단점:

'부정확성': 정확한 공기압 수치를 알 수 없고, 어느 쪽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는지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치명적인 약점': 만약, 네 바퀴의 공기압이 모두 비슷하게 서서히 빠져나가는 경우에는, 바퀴 간의 '회전 속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문제를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심각한 맹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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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내 차 계기판에 뜨는 공기압 정보가 다르다고 해서, 내 차가 더 좋거나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단지, 내 차가 어떤 방식으로 타이어를 감시하고 있는지 그 '성격'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바로, 경고등이 떴을 때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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