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가까이 주고 샀던 차량이 1,070만원"까지 추락한 초호화 럭셔리 세단

신차 출시 당시 1억 원에 육박했던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가 중고차 시장에서 1천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최저가 매물의 경우 경차 신차 가격보다도 저렴해져, 고성능 대형 수입차를 저렴하게 누리고 싶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뜻밖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시세 편차가 커서 꼼꼼한 비교가 필수적이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했을 때 캐딜락 CT6는 트림에 따라 7,880만 원에서 9,58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표를 달고 판매됐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격 하락 폭이 커졌고, 최저 1천만 원대 매물까지 등장했다.

신차 출고가와 비교하면 8,000만 원 이상 가치가 떨어진 셈이다.

다만 모든 차량이 일괄적으로 저렴한 것은 아니며, 대략 1천만 원대부터 3천만 원대 안팎까지 넓은 가격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차의 차체 규격은 전장 5,185mm, 전폭 1,880mm, 전고 1,485mm, 축간거리 3,109mm에 달하는 거대한 대형 세단 체급이다.

특히 긴 휠베이스 덕분에 2열 탑승 공간이 무척 넉넉하며,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과 전용 조작부 등 쇼퍼드라이브 용도로 쓰기에 손색없는 편의 사양을 갖췄다.

차체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덩치에 비해 공차중량을 1,950kg 수준으로 억제한 점도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려 구동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무거운 대형 차체를 매끄럽게 이끈다.

다만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 특성상 공식 복합연비가 8.2km/L 수준에 머물러, 도심 운행 비중이 높을 경우 기름값 지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매 가격이 경차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해서 실제 유지 보수 비용까지 저렴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신차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고 수입 대형 세단 특성상 부품 수급이나 정비 네트워크가 국산차에 비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주요 소모품 교체 비용이나 수리비는 고스란히 1억 원대 수입차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차량 가격만 보고 덜컥 구매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지출에 직면할 수 있다.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20만km를 넘어선 1천만 원대 초반 매물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엔진과 변속기 같은 파워트레인 결함 여부는 물론이고 사륜구동 계통, 냉각장치, 하체 부싱류, 각종 전자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정밀하게 짚어봐야 한다.

또한 해외 일부 지역에서 판매된 3.0 트윈터보 모델과 국내 정식 출시된 3.6 모델은 사양이 다르므로 매물의 정확한 스펙을 확인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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