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섞으면 고소하고 건강”… 기능성 땅콩 ‘보담’ ‘흑찬' 보급 확산 나서

조영창 기자 2026. 2.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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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밥에 섞어 먹기 적합한 검정 땅콩 신품종 '보담'과 '흑찬'을 최근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보담'과 '흑찬' 모두 알이 작고 부드러워 밥에 넣어먹기 적합하다.

속껍질 1g당 '안토시아닌' 함량은 '보담'이 3.7㎎, '흑찬'이 14㎎ 이상으로 일반 땅콩보다 높다.

또한 '보담'이나 '흑찬'을 쌀에 10%가량 혼합해 취사하면 일반 백미밥 대비 항산화 기능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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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작고 부드러워…안토시아닌 함량도 풍부
농진청, 시군농기센터서 종자 공급 신청받아

농촌진흥청은 밥에 섞어 먹기 적합한 검정 땅콩 신품종 ‘보담’과 ‘흑찬’을 최근 소개했다.  땅콩 소비 다변화를 위해서다. 

땅콩 품종인 ‘보담’은 한 포기당 평균 75개 이상 꼬투리가 달리고 쓰러짐에 비교적 강하다. 농촌진흥청

농진청에 따르면 ‘보담’과 ‘흑찬’ 모두 알이 작고 부드러워 밥에 넣어먹기 적합하다. 별도의 손질이나 삶지 않아도 쌀과 함께 바로 취사할 수 있어 활용이 간편하다. ‘보담’은 2024년 개발됐고 검은 속껍질을 지닌 소립형 품종이다. 100알 무게는 44g으로 둥글고 작다. 

농진청 관계자는 “한 포기당 평균 75개 이상 꼬투리가 달리고 지역적응시험에서 쓰러짐에 비교적 강한 특성을 보였다”며 "10α당 평균 수량은 302㎏이지만 알이 일반 품종보다 작아 적정 재식거리 유지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땅콩 품종인 ‘흑찬’은 가지 길이가 짧고 갈색무늬병·검은무늬병 등 낙엽병류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농진청

2019년 개발된 ‘흑찬’은 짙은 보라색 속껍질을 가진 직립형 초형(작물체 생김새)의 검정 땅콩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가지 길이가 짧아 도복에 강하고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100알 무게는 64g이고 수량은 10α당 평균 수량은 450㎏ 이상으로 갈색무늬병·검은무늬병 등 낙엽병류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품종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기능성 성분이다. 속껍질 1g당 ‘안토시아닌’ 함량은 '보담'이 3.7㎎, '흑찬'이 14㎎ 이상으로 일반 땅콩보다 높다. 단백질은 27~30%, 지방은 50%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보담’이나 ‘흑찬’을 쌀에 10%가량 혼합해 취사하면 일반 백미밥 대비 항산화 기능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향에 따라 5~20% 정도 땅콩을 섞어 밥을 지으면 면 고소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1월부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두 품종 종자 보급 신청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신기술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고 재배 기술 지원을 병행해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선경 농진청 식량원 소득식량작물연구소장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에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산을 더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국산 땅콩 활용 폭을 넓혀 소비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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