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거지를 했는데도 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아무리 설거지를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컵 안쪽이나 바닥에 남은 미세한 단백질 잔여물, 물때, 세균막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땐 평소처럼 세제로만 닦기보다는, 간단한 재료 하나만 더해주면 놀라울 정도로 냄새가 사라진다.
컵 비린내 없애는 초간단 방법

식초는 주방에서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 만능 살림템 중 하나다. 컵 비린내를 없앨 때도 마찬가지다. 컵에 따뜻한 물을 반쯤 채운 뒤 식초를 한두 스푼 넣고 섞어준다. 이 상태로 10분 정도 두면 컵 안에 남아 있는 냄새 입자와 세균막이 식초의 산성성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분해된다.
이후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간단하게 컵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특히 자주 쓰지 않는 컵이나 유리병은 식초물에 담가뒀다가 꺼내 헹구는 것만으로도 각종 냄새를 없앨 수 있다.
집에 식초가 없다면 구연산도 좋은 방법이다. 구연산은 레몬산이라고도 불리는 성분으로, 세균 억제와 냄새 중화에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 한 컵에 구연산 가루를 1티스푼 정도 넣고 잘 섞은 뒤, 10~15분 정도 기다려준다. 이후 부드러운 수세미로 안쪽을 문질러 닦고 헹궈내면 컵에서 나던 물 비린내가 간단히 사라진다.
유리컵 뿐 아니라 플라스틱 컵에 사용해주면, 특유의 꿉꿉하고 눅눅한 냄새를 없애기 좋다. 구연산은 물때나 석회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라 보온병이나 유리병처럼 깊은 병의 내부를 세척하는데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