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리포트] 고열에 몸살까지? 독감 의심해야

[앵커]
이달 들어 아침에는 제법 쌀쌀하고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감기나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독감은 감기와 달리 고열과 몸살증상이 나타납니다.

홍효림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독감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의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열성 호흡기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 12월에 유행이 시작되어 이듬해 3-4월까지 유행이 지속됩니다.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일 가능성이 높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온도나 습도가 낮아지면 전파를 더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점들이 겨울철 독감 유행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이 다른 감염병이지만, 증상은 비슷해 독감과 일반 감기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에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함께 유독 심한 고열과 몸살 증상이 동반된다면 독감을 더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앓고 회복되는 분들도 있지만, 중증으로 진행하여 폐렴이 동반되거나 기저 질환이 급격히 악화가 되는 합병증이 동반되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감 치료제로는 경구, 주사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며, 증상이 생기기 시작한 지 48시간 이내. 빠른 시일 내에 투여를 하면, 발열과 전신증상의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독감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손 씻기를 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입니다.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면 설령 독감에 감염되더라도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촬영·편집 :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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