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전국노래자랑'... 참 정겹고 늘 유쾌했던 잔치. 당시 대학 4학년 이정권은, '전국노래자랑' 에 참가하여 '연어 장인' 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시원시원하게 퍼져나가는 가창력의 주인공, 이정권을 만났습니다.
‘전국 노래 자랑’의 ‘연어장인’.. 엄청난 화제였어요



준이: ‘연어 장인’이 탄생한 ‘전국노래자랑’ 클립이 거의 지금 500만을 향해 가고 있더라고요.
이정권: 굉장히 노래 부르기 좋은 환경이었던 것 같아요. 올라가기 전부터 이미 춤 추고 계시니까 ‘이 사람들이 지금 신났구나’ 이미 재미있어 하시니까 저한테 부담이 없잖아요. ‘어디 한번 보자’ 이게 아니잖아요. 이분들은 이미 축제니까.
수만개의 댓글, 재미있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좋은 향기가 날 것 같다’ 냄새에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무대 끝나고 보니까 괜찮아 보이네’. 되게 좋았던 댓글은 ‘청춘같다’라고 하는 댓글이었어요.
‘전국 노래 자랑’했던 공설무대라고 해야 되나 풋살장이 있었는데 대기 시간이 너무 길더라고요. 같이 온 친구들이랑 풋살하고ㅎㅎ 저도 붐업이 된 거예요. 그러면서 아드레날린 솟고. 그 상태로 무대에 올라간 거죠. 같이 온 친구들도 신났고. 그래서 현수막도 흔들어주고...
‘연어 장인’ 타이틀이 붙었을 정도.. 어떻게 선곡 된 노래인지요.


예선전에 갈 때, 사실 여러 곡을 선곡해갔어요. ‘연어’랑 김광석님의 ‘사랑했지만’이랑 그리고 안치환 선배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그러다가 ‘연어’가 분위기도 그렇고… 흥이 나잖아요. ‘이 노래로 갑시다’ 이렇게 된거죠.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 남다르게 느껴지셨을 거 같아요.




출연자 대기실이 따로 있잖아요. 사실 대기실에 있는 분들이 다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한 명 한 명 말도 걸어주시고 챙겨주시더라고요. 리허설 할 때도 방송에는 안 담기는 장면인데 되게 챙겨주세요.
사실 송해 선생님이 ‘전국 노래 자랑’에서 제작진보다도 제일 고참이 아니셨을까. ‘자상하신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고, ‘좋은 분이고 진짜 프로시구나’.
별세 소식을 딱 들었을 때가 제가 KBS 라디오를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그래서 KBS 방송국의 분위기도 엄숙했고 전 국민이 그랬겠지만 가지고 계신 이미지가 영원할 것 같은 이미지잖아요.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특히나 ‘전국 노래 자랑’ 덕을 되게 많이 본 사람이니까...
일반 직장인 생활을 하던 중에 실제로 가수 데뷔.. 역대 최고의 아웃풋




출연 당시 전자공학과 학생이었는데, 졸업을 하고 일반 회사에 들어갔어요. IP업계에서 일을 하다가 정부 과제를 딴 업체들이 특허 관련해서 진행할 때 같이 수행하는 업무를 했어요. 예를 들어 “전동 칫솔 관련된 특허들 이런 것들이 있다.“ 설계해주는 그런 일을 했던 거죠.
그런데 그 ‘전국 노래 자랑’ 영상이 회자되면서 작가 분들이나 관계자 분들이 연락을 주신 거예요. 당시에는 거의 다 거절을 했어요. 뜻이 없었던 것 같아요. 다니던 회사도 마음에 들었고 그렸던 삶의 모습이 평범한 삶이었던 거 같아요. 연봉은 억대까지는 아니었고 마지막에 받았을 때는 거의 5천 가까이 됐던 거 같아요.
직장인의 삶을 포기하고, 가수의 길을 택했는데..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제가 ‘싱어게인’에 출연하려면 회사를 퇴사했어야 했어요. 회사에서도 본업이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좋아하지 않고.
이건 제가 처음 말씀 드리는 것 같은데 촬영을 미리 하잖아요. 붙으면 회사를 관두고 반대로 안 붙으면 회사를 다니는…ㅎ 몰래 나갔는데 1라운드가 덜컥 붙은 거죠. 근데 꽤 좋은 성적으로 붙은 거예요. 이거는 퇴사 각이다.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이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직장을 그만 두고 뒤늦게 데뷔.. 압박감도 크게 느낄 듯한데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작년까지는 빨리 잘 돼야겠다는 그런 생각이 심했어요. ‘빨리 이 노래가 어느 정도 돼서 이 노래를 부른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 큰 뜻을 가지고 뭔가를 하니까 에너지 소모가 크더라고요. 올해 초에 번아웃이 온 거예요. 쉬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지가 그렇게 오래 안 됐는데 조금 생각을 고치게 된 것 같아요.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열심히 하고 있자’라는 마음으로 고쳐 먹게 된 것 같아요. 그게 저 스스로한테도 에너지를 가지고 이걸 계속 해나갈 수 있는 원천이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좀 그렇게 쫓기면서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가수로 데뷔, 이후 활동과 계획은..



작년 연말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고 단독 콘서트를 많이 했어요. 6월에 제가 싱글 하나 내고 라디오라든지 그런 활동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무대에 서고, 앞에 사람들이 있을 때는 가끔은 꿈 같기도 해요. 너무 다르니까 그동안 제가 살던 삶이랑. 현실감을 못 느낄 때가 가끔 있긴 한데 에너지를 지금 많이 채웠어요. 그래서 이제 앞으로 또 열심히 해보려고.
근황올림픽에 나온만큼, 늘 어디선가 근황을 알리고 있는 그런 가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어디선가 근황을 알리고 있는 그런 가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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