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한글서예협회 창립전…22일부터 31일까지 임실 섬진강 물 문화관
한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그동안 꾸준하게 한글서예를 공부하던 동호인 108명이 뜻을 모아 지난 6월 전북한글서예협회를 창립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훌륭한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 서예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죽봉 임성곤 서예가가 초대회장을 맡아 방향키를 잡는다.
첫 사업으로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임실 섬진강 물 문화관에서 창립전 ‘아름다운 한글 서예전’을 선보인다.
이번 창립전에서 이들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로 650cm, 세로 240cm의 초대형 작품이 선보여진다.
회원 모두가 동참해 훈민정음 108자를 각자 한 자씩 쓰고 조각한 대형 프로젝트로 4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또 임원 30여 명이 작품 1점씩을 출품해 가까이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한글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을 전한다.
임성곤 회장은 “훈민정음 108자를 회원 1명이 한 글자씩 직접 쓰고 이것을 한 자 한 자 조각할 때, 우리글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과 정성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쏟아부었기에 한번 보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 결코 잊혀지지 않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 협회는 한글 서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전통적인 서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 전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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