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내가 쑥스러워서…” 내향인 사령탑 당황시키는 주장의 파이팅, 박진만 감독 왜 구자욱 칭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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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씩 내가 쑥스러워가지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31) 주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우리 팀이 필요할 때 장타를 쳐주고 있다. 우리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성과가 좋은 건 주장 역할을 해서라고 생각한다"며 구자욱이 주장을 맡고 성적까지 좋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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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 번씩 내가 쑥스러워가지고….”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은(31) 주장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분위기를 조성한다. 삼성은 베테랑 선수들과 저연차 선수들의 나이 차이가 큰 편인데, 이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주인공이 구자욱이다. 소심한 성격이지만 구자욱은 더그아웃과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파이팅을 외친다.
하지만 구자욱은 주장 체질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내가 성격유형검사(MBTI) 검사를 해보면 내향형(I)가 나온다. 그렇지만 야구장 안에서만큼은 외향적인 척하려 연기를 한다.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려면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감정을 더 숨기지 않으려 한다. 동작도 더 크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그럼에도 개인 성적까지 좋다. 경기 때마다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올 시즌 구자욱은 125경기 31홈런 111타점 90득점 12도루 타율 0.337 출루율 0.410 장타율 0.615 OPS(출루율+장타율) 1.025를 기록 중이다. 구자욱은 2018년 다린 러프(33홈런-125타점) 이후 6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삼성 타자가 됐다. 국내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2016년 최형우(31홈런-144타점) 이후 8년 만이다. 아울러 커리어 첫 30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그런 구자욱이 박진만 감독은 고맙기만 하다. 주장 역할을 해내면서 개인성적까지 챙기는 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주장을 맡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부담감 탓에 시즌 도중 주장 자리에서 내려오는 경우도 다수지만 구자욱은 오히려 주장을 맡고 더 펄펄 날아다닌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우리 팀이 필요할 때 장타를 쳐주고 있다. 우리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성과가 좋은 건 주장 역할을 해서라고 생각한다”며 구자욱이 주장을 맡고 성적까지 좋아졌다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 2위를 내달리고 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자욱은 팀내 가교역할을 해내고 있다. 선참급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융화될 수 있도록 구자욱이 팀을 이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은 베테랑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의 나이 차이가 너무 크다. 그 중간에서 구자욱이 역할을 잘 해줬다.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경기를 할 수 있게끔 잘 이끌었다. 파이팅도 불어넣어준다. 그냥 말만 한 게 아니다. 직접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구자욱의 희생정신을 높게 샀다.
가끔은 구자욱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박진만 감독을 당황시키기도 한다고. “구자욱은 내 성격이랑 비슷하다. 잘 표현을 안 하고 리액션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런데 일부러 더 액션을 크게 취한다. 나도 한 번씩 쑥스러울 때가 있다. 구자욱이 득점을 올리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면 더 크게 액션을 취하려고 한다. 그런데 구자욱의 동작이 워낙 커서 내가 못 받아줄 때가 있다. 그만큼 구자욱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활약하는 구자욱을 앞세워 삼성은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간다. 지난 18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6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2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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