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랠리, 불안요소는 남아있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0.15%
S&P 500 ▲0.28%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0.14%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3일(현지시간) 다시 랠리를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금리인하 훈풍에 힘입어 주요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요. 이날 역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가 나란히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강세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이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물론 인하 폭에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매파적 인물들마저 통화정책 완화에 우호적이라는 게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죠.
다만 월스트리트에서는 단기적 변동성 장세를 예상합니다. 금리인하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힘을 잃으면 다른 변수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거예요.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세미어 사마나는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은 조심할 필요가 있는데, 시장은 실물에 앞서 선행할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앞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여전히 불안불안한 경제
이날 상승장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장 초반에는 투자심리가 주춤했는데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 업황은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고, 서비스 업황도 확장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성장 속도가 약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S&P 글로벌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제조업 PMI는 47로 예비 집계됐습니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저치로, 직전 달에 기록한 수치보다 하락한 건 물론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았어요. 서비스업 PMI는 55.4로 여전히 확장 국면에 머물렀지만, 지난 두 달이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위안 삼을만한 부분입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PMI 초기 수치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제조업 부문에서는 약화된 경제 상태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는 신호도 일부 관측되고 있다”며 “연준도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고려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PMI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데이터는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업황을 가늠할 수 있는 PMI도 조금 더 중요해졌죠. 다행히 이번 달에는 수치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고 연준이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빅컷을 단행한 만큼 영향이 크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PMI가 크게 하락하거나 한다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차는 밴이요 🙅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미국 도로에서 중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가 탑재된 차량을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했어요. 중국산 차량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인데요. 이 제안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소프트웨어를, 2029년 혹은 2030년부터는 하드웨어까지도 금지할 계획인데요. 이 규정이 발효된다면, 추후 러시아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등에도 확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업 끝낼 수 있을까? 🛫
보잉이 파업 사태를 해결하고자 4년 동안 임금 30% 인상이라는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어요. 이는 이전 제안인 25%에서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또 비준 보너스를 6000달러로 두 배 늘리고, 보너스 및 회사 기여금도 증대했어요. 노조 측은 9월 27일까지 이 제안을 비준할지 결정해야 하는데요. 이들이 요구한 임금 인상폭이 40%였음을 고려하면 보잉의 제안을 이들이 받아들일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통과 임박한 메가딜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미국 석유 생산업체 쉐브론과의 헤스 인수를 이번 주 내로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요! 이 딜은 530억 달러 규모인데요. 통과된다면 에너지 업계의 판도를 흔들 수도 있는 메가딜인 셈이죠. 쉐브론의 경쟁사 엑손모빌은 이를 두고 가이아나 합작 투자에서 헤스의 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권을 주장하며 딜의 성사를 견제하고 있어요.
비욘세 효과 노린다 👖
리바이 스트라우스, 일명 리바이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욘세와의 협업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어요. 게시물에는 카우보이모자를 쓴 여성이 말을 타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챕터를 소개합니다”라고 적혀있었는데요. 이를 두고 비욘세의 최신 앨범인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와 연관된 내용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이죠. 리바이스가 비욘세 계정을 태그하며 협업 루머는 더욱 증폭되었어요.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
일물일가의 법칙은 쉽게 말해, 같은 시장에서 품질이 완전히 같은 상품이라면 가격도 같아야 한다는 원칙이에요. 만약 동일한 상품이 서로 다른 가격으로 팔린다면, 사람들은 당연히 더 싼 곳에서 사려 하겠죠? 그러면 비싼 가격을 부른 상인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리게 될 거예요.
이런 시장의 자정 작용이 반복되면 결국 모든 상인이 같은 가격에 팔게 된다는 의미로 이 용어가 쓰이는데요. 이 원칙은 무역에서도 적용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운송비나 관세 같은 추가 비용 때문에 가격이 꼭 같아지지는 않아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우위, 사라질 수도 있다"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이 한계에 봉착한 것일까요?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 투자은행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475달러입니다.
오픈AI의 대주주이자 최대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인데요.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AI 분야에서 빠르게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면서 이 회사의 프리미엄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플랫폼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았죠.
미국 클라우드 3대장은 AWS와 애저, 그리고 구글 클라우드입니다. 가장 점유율이 큰 곳은 AWS이며, 2위와 3위는 각각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죠.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가 앞선 AI 기술로 경쟁적 우위를 보였으나, 그 우위가 이제 그리 큰 메리트는 있지 않다는 게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의 시각입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사업과 코드 생성 사업 모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도권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초기 우위를 점했던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발 빠른 전략적 움직임으로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는데요. 하나는 오픈AI에 대한 초기 투자이고, 다른 하나는 애저와 깃허브에서의 신속한 소프트웨어 배포 능력입니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후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강화했는데요. 이 협력을 통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독점적인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AI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습니다. 이때 오픈AI의 GPT-3 모델이 처음 상용화되었죠. 2023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약 1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깃허브를 75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깃허브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호스팅 및 버전 관리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협업하여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입니다. 이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에 긍정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0.40% 하락한 433.5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 올랐습니다.
비즈니스 문의: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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