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보고 겁났다"… '비윤' 허은아, 최고위원 출마 고심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여부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을 거론하며 "겁이 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26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고위원 출마 관련) 최종 결정을 놓고 아직 고민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최고위원 자리에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내가 꼭 해야 되는 것일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더 맞지 않을까' 등의 고민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저렇게 되는 거 보고 겁이 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 대표 선거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에도 대통령실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거에) 대통령이 개입하는 건지, 윤핵관이 개입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지 헷갈린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빠른 시일 안에 고민 결과(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며 "우리 당원이면 누구든지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