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000만원 伊 시골 마을…"이사오면 4000만원 지원"

양윤우 기자 2022. 11.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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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로 고심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집값보다 많은 이주지원금을 내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CNN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들이 집값보다 많은 이주민 지원금을 주는 등 이주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프레시체-아콰리카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마을은 정착하려는 이주민에게 최대 3만유로(약 42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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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동부 프레시체-아콰리카 마을./사진=구글맵

인구 감소로 고심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집값보다 많은 이주지원금을 내걸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CNN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들이 집값보다 많은 이주민 지원금을 주는 등 이주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프레시체-아콰리카의 사례를 소개했다.

프레시체-아콰리카는 이탈리아 남동부 도시 풀리아에 있는 시골 마을이다. 이 마을은 정착하려는 이주민에게 최대 3만유로(약 4200만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마을에 매물로 나온 집들의 가격은 약 2만5000유로(약 350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실상 추가적인 생활비까지 지원된다고 볼 수 있다.

마을은 현금 인센티브 제공책이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있다. 프레시체-아콰리카는 2019년 프레시체와 아콰리카 델 카포가 통합해 하나의 마을로 만들었지만 매년 인구가 감소해 현재는 약 9000명 남짓한 주민이 살고있다. 지난해 아콰리카의 사망자는 150명으로 신생아 60명을 훌쩍 넘어섰다.

알프레도 팔레스 지역 의원은 "멋진 건축물과 예술로 가득 찬 역사적 지역들이 점점 비어가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원 절차 등 세부 사항에 대한 것이 마무리돼가고 있다. 곧 마을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는 관련해서 앱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시골 마을들은 몇 년 전부터 인구 유출로 인한 '유령 도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마을에선 집을 원하는 사람에게 커피 한 잔 가격에 해당하는 1유로에 빈집을 팔고 있다.

다만 오랫동안 버려진 빈집들이 많은 탓에 적잖은 수리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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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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