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24] 주진우 "'멋진해병' 단톡방 '삼부'는 골프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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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삼부' 의미가 골프장 야간 라운딩인지 삼부토건인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멋진 해병'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자인 송호종씨와 최택용씨 간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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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 3부에 치자는 얘기…삼부토건 아니야"
서영교 "증거 인멸 위해 녹취·여당에 제공한 것"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삼부' 의미가 골프장 야간 라운딩인지 삼부토건인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정감사에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멋진 해병'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자인 송호종씨와 최택용씨 간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단톡방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해당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쓴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해당 '삼부'가 삼부토건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은 이 전 대표와 김건희 여사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의원은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표현이 있다는 이유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지적한 것처럼 '삼부'는 골프의 야간 라운딩을 말하는 '3부'인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국감장에서 공개된 송호종·최택용씨 통화 녹음에 따르면, 송씨는 "3부가 4~5시에 치는데, 여름이고 하니까 3부 정도에 치지 않겠냐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나인홀을 도는 데 4~5시에 가도 잠깐 2~3시간이면 치니까, 점심 먹고 가면 늦으니 3부라고 물어본 것인데 이걸 또 이상하게 프레임을 짰다"고 했다. 이에 최씨는 "삼부토건이 일주일 후인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 같다"며 "저희는 상관이 없는데, 이 전 대표가 어떻게든 연결하려는 거야"고 했다.
주 의원은 또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소식으로 삼부토건뿐만 아니라 토건 업종 기업 4곳도 주가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때문에 테마주에 걸려서 토목 업종이 동시에 올랐던 것"이라며 "눈으로 봤을 때는 어떤 것이 주가 조작(된 기업인지) 모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5월 송호종·최택용씨가 임 전 사단장 만나러 골프장 간다고 했던 것을 올해 7월에 재녹음한 것"이라며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임 전 사단장에게 '삼부'가 골프 '3부'인지 물었을 때, 임 전 사단장은 부정한 것처럼 해병대에는 '3부'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느 바보가 숫자 3인 삼부를 한글로 적을 수 있겠나"며 "그걸(골프 라운딩) 맞추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녹취를 하고 여당 의원에게 제공한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주 의원 말이 맞으면 인 전 사단장은 '삼부는 없다'고 법사위에서 증언한 것이 위증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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