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미만 수면·불규칙한 취침… 심혈관 질환 위험 2배↑

임수한 기자 2026. 5.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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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이고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 시간이 7시간 56분 이하인 사람들의 경우 취침 시간이 불규칙할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무 특성상 수면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교대 근무자들을 제외하고 진행한 추가 분석에서도 불규칙한 취침 시간과 수면 중간 지점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2.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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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오울루대 등 공동 연구팀, 성인 3,231명 추적 관찰
8시간 미만 수면·불규칙한 취침,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심혈관 건강 위해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취침 습관 필요
일상적인 수면 습관의 불규칙성이 향후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이고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오울루대학교와 독일 도르트문트 공과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1966년에 태어난 핀란드 북부 지역 성인 3,231명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일상적인 수면 습관의 불규칙성이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주일 동안 손목에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하게 한 뒤 첫 7일간의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그리고 수면 중간 지점의 규칙성을 분석했다. 이후 평균 10년이 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급성 심근경색이나 불안정형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등의 주요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거나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를 확인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성별, 체질량지수(BMI),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신체 활동량 등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을 통계적으로 조정했다.

분석 결과 전체 참가자의 4.0%에 해당하는 128명에게서 주요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특히 수면 시간이 7시간 56분 이하인 사람들의 경우 취침 시간이 불규칙할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들은 규칙적인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01배 높았다. 또한 잠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의 정중앙을 의미하는 수면 중간 지점이 불규칙한 사람 역시 그 위험이 2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침에 일어나는 기상 시간의 불규칙성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56분을 초과하는 집단에서는 수면 주기가 불규칙하더라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수면 시간이 충분할 경우 잠드는 시간이 다소 불규칙하더라도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업무 특성상 수면이 불규칙할 수밖에 없는 교대 근무자들을 제외하고 진행한 추가 분석에서도 불규칙한 취침 시간과 수면 중간 지점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2.2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바히드 파라히 박사는 "수면 시간이 8시간 미만인 경우 불규칙한 취침 습관이 심혈관 건강 악화와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상 시간보다 취침 시간이나 수면 중간 지점이 매일 달라지는 양상이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Sleep timing irregularity in midlife, association with incident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and cardiovascular disease mortality over a 10-year follow-up: 수면 시간 불규칙성, 10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의 주요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는 2026년 3월 국제 학술지 'BMC 심혈관 질환(BMC Cardiovascular Disorders)'에 게재됐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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