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까지 날아가는 배터리 경영진…해외 인재 영입에 혈안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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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으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배터리기업 경영진들이 글로벌 인재 유치·확보를 위해 해외로 향하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영국행과 미국행을 선택, 기업 목표를 공개하고 산학협력·인턴십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테크앤커리어포럼(T&C포럼)'을 열고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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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테크앤커리어포럼(T&C포럼)’을 열고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 포럼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김윤창 삼성SDI 부사장을 비롯한 개발부문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독일 뮌헨공과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EL) 등 유럽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의 석·박사급 연구자와 전문가 60명 이상이 초청돼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삼성SDI 임원들이 발표한 삼성SDI의 비전과 차별화된 경쟁력,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 연구 개발 성과 및 전략,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공법 등 세션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최 사장은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재에 대한 투자인 만큼 인재들이 마음껏 꿈꾸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삼성SDI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삼성SD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김동명 사장, 이진규 최고디지털책임자(CDO),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김제영 최고기술책임자(CTO), 정근창 미래기술센터장, 최승돈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 등 C레벨 전체가 출동해 이목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톱티어급 인력 한 명이 연구 개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강력한 인재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관련 전략 소개, 성장 가능성 강조, 배터리 산업 연구 동향 등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현재 배터리 시장은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고, 세상의 움직이는 모든 것은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 무한한 성장의 기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피력했다.
SK온 역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프로그램, 임원 연봉 동결 등 긴축 경영에 돌입했지만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과 엔지니어 확보 등의 투자는 이어갈 방침이다.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비중이 높아진 상황이라 현지 우수 인력을 놓치기 어려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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