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이작
1. 피아노 소나타 월광 살인사건 (TV판 11화 / 더빙판 1기 13화 - 14화)

코난 팬이라면 무조건 두 번 세 번 이상 봤을 에피소드
코난 에피소드 사상 첫 연쇄살인이자 코난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를 준 사건
어찌나 레전드면 리메이크로 나왔을까
단순한 사건이 아닌 크나큰 의미가 있었기에 화두로 오르는 에피가 되지 않았을까
슬픔과 복수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이 들던 작품
2. 명가 연속 변사 사건 (TV판 77화 - 78화 / 더빙판 1기 57화 - 58화)

대저택에서 벌어진 두 개의 사건을 다룬 에피소드
사실 이 전의 에피소드에서도 인성이랑 코난이 사건 해결하는 에피가 여럿 있었지만
둘이 제대로 파트너로서 활약하는 사건은 이게 최초
이 사건도 월광과 마찬가지로 범인이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어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음
무엇보다 월광 소나타와 오버랩되는 것도 있고 코난의 명대사가 눈에 돋보였음
3. 푸른 고성 탐색 사건 (TV판 136화 - 137화 / 더빙판 2기 37화 - 38화)

고성에서 체스말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에피소드
코난이 범인한테 제압당해 걸레단만 남은 🐶같은 상황 속에서
한 줄기의 빛이었던 장미가 활약한 해결된 내용이라고 소개해도 무방함
그나마 걸레단 3명이 각각 조금이나마 해결에 도움을 준 에피소드라 암은 덜 걸렸음
참고로 이 에피소드의 후편인 137화는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 시청률(23.4%)을 기록했다고 함
지금같이 애니메이션의 힘이 약해진 현 시대상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보임
4. 하늘을 나는 밀실, 쿠도 신이치 최초의 사건(TV판 162화 / 더빙판 3기 13화)

비행기 내에서 벌어진 밀실살인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생각보다 용의자도 많고 남도일의 추리씬 중 가장 빛났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됨
범인도 흉기도 진짜 말도 안됨
그리고 단 하나의 단서로 범인을 추려낸 남도일도 미친놈임
어이없는 살해 동기가 많은 코난 세계관에서 동기가 매우 처절하게 느껴진 몇 안되는 작품
남도일이랑 미란이 풋풋한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 에피소드
5. 20년째의 살의 심포니호 연속 살인사건(TV판 174화 / 더빙판 미공개 파일X 1기 13화 - 16화)

바다 위의 배라는 거대한 밀실 가운데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에피소드
미공개 파일X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에피소드이기도 함
아래 설명할 목건부 에피소드 보기 전에 보면 더 좋을듯 싶음
솔직히 증거도 그렇고 여러 부분에서 일본 색깔이 꽤 많이 보이긴 했지만
작화도 이때가 거의 원피스 3대장 브금 급으로 좋았음
6. 검은 조직과의 재회(TV판 176화 - 178화 / 더빙판 3기 18화 - 20화)

코난 에피 중 탑급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월광과 인어섬이 대표적일텐데
이후 마땅히 볼 에피소드가 없다면 무조건 이 에피를 강추함
단순히 검은조직이 나와서 그런 게 아니라 추리, 작화, 스틸컷 버릴 게 없음
장미의 처절한 상황, 분위기를 압도하는 진, 추리 하나는 맛깔나는 코난까지 그냥 게임오버
이 에피소드가 사실상 검은조직의 서막이라고 보면 됨
참고로 176화 방영 당시 이 에피소드의 시청률은 무려 22%였다는데 이는 2000년대 애니메이션 시청률 2위에 도달했다고 함
7. 목숨을 건 부활 시리즈(TV판 188화 - 193화 / 더빙판 3기 30화 - 35화)

솔직히 추리 요소로는 그렇게 큰 비중이 느껴지지는 않으나
코난 팬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정표와도 같은 에피소드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의 리즈시절을 꽉꽉 눌러 담았다고 표현해야 할까
작화는 말할 것도 없고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러브씬으로 재미를 주었던 에피
세 가지 사건과 추리가 나오는데 요즘 나오는 양산형 에피소드나 스페셜판보다는 백배 천배 나음
코난 팬이라면 최소 대여섯번은 봐야되는 궁극의 에피소드
8. 그리고 인어는 사라져 버렸다(TV판 222화 - 224화 / 더빙판 4기 5화 - 7화)

섬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담은 에피소드
개인적으로 월광 사건보다 더 나은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님
연쇄 살인 가운데 인성이와 가영이의 러브라인도 돋보이며 범인의 정체가 정말 키드 뺨치는 수준마냥 미쳤고 살의 동기가 정말 마땅하다고 여겨진 작품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아직 이렇다 할 대작이 나오지 않고 있음
9. 흔들리는 경시청, 1200만명의 인질(TV판 304화 / 더빙판 5기 26화 - 29화)

투니버스에서 정시에 직관했던 에피소드
마츠다 진페이, 한국어로는 송보윤 이 사람은 엑스트라가 아니었음
그때까지 나왔던 명탐정 코난 인물들 중 단연 최고였음
진짜 과거 회상 씬에서 코난이고 나발이고 마츠다만 보임
명탐정 코난 5기 중에 가장 볼만한 에피소드였음
억지 요소도 없지 않았으나 그마저도 완벽한 요소였음
10. 검은 조직과의 정면 승부 만월의 밤의 더블 미스터리(TV판 345화 / 더빙판 6기 11화 - 15화)

솔직히 말해 이 에피소드의 추리 자체는 그렇게 역대급은 아님
하지만 명탐정 코난에서 한 가닥 한다는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진짜 재밌게 봄
명탐정 코난의 마지막 황금기를 장식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함
갑자기 얘가 왜 나와? 이런 생각 드는 장면이 한두개가 아님
베르무트라는 캐릭터가 매우 돋보였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 캐릭터가 없었다면 검은 조직은 해체해야됨

재밌게 읽어주셨다면 추천 한번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