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경쟁 빨간불' 황희찬, 또 교체 출전→여전히 침묵…울버햄튼은 1-2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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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공을 인정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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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황희찬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상황도 좋지 않다.
울버햄튼은 1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개막 후 4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울버햄튼이었다. 전반 36분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낮은 크로스를 마테우스 쿠냐가 흘렸고, 이를 마리오 르미나가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뉴캐슬이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꾀했다. 울버햄튼이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라르센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3분 고메스의 헤더는 빗나갔다.
울버햄튼이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장-리크네 벨레가르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뉴캐슬이 반격했다. 후반 30분 파비안 셰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뉴캐슬이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하비 반스가 역전골을 넣었다. 울버햄튼도 포기하지 않고 공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쿠냐의 슈팅마저 닉 포프가 선방했다. 뉴캐슬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대단했다. 시즌 도중 부상이 있었음에도 31경기 13골 3도움을 몰아쳤다. 경기력도 좋아졌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골 결정력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요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공을 인정했다. 시즌 도중 재계약을 내밀었다. 황희찬도 계약에 동의했다. 울버햄튼이 제시한 계약은 2028년까지였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최대 2029년까지 팀에 남을 수도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 전통 강호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마르세유는 공격 옵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데 황희찬이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책정했다"라고 밝혔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는 마르세유의 새로운 감독인 데 제르비가 황희찬의 팬이다. 그러나 마르세유는 아직 울버햄튼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고 이적료도 만만치 않아 계약 성사가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에 잔류했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의 출발이 좋지 않다. 아스널과 PL 개막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침묵했다. 이어진 첼시와 경기에서도 5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최근엔 주전 자리를 내준 모양새다. 황희찬은 번리와 잉글리쉬 풋볼리그컵 2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PL 3라운드에서도 30분만 뛰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동안 오만을 상대로 골 맛을 본 뒤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입지엔 변함이 없다. 소속팀에서 출전할 때마다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에 당분간 교체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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