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춧값 염려할 상황아냐…中배추 검역 철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장철 배춧값 인상 우려와 관련해 "염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송 장관은 2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근 집중호우로 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송 장관은 이번 배춧값 폭등에 대해 "통상 여름 폭염일수가 10일 전후인데, 올해는 33일이었다"며 "9월 말 준고랭지 지역에서 배추가 굉장히 많이 나와야 하는 때인데 폭염일수가 길다보니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일수 길어 배추생육 지연”
“시금치·무 채솟값도 내려갈 것”
“제 2양곡법에 쌀 산업 망가져”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장철 배춧값 인상 우려와 관련해 “염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송 장관은 “최근 해남에 배추 침수 피해는 600㏊ 정도 있었다. 아주 쓸 수 없게 유실된 면적은 10% 이하로 생각한다”며 “농가들의 기술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에 잘 가꾸면 김장배추는 충분히 문제가 없다. (농가에선) 과도하게 염려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 장관은 이번 배춧값 폭등에 대해 “통상 여름 폭염일수가 10일 전후인데, 올해는 33일이었다”며 “9월 말 준고랭지 지역에서 배추가 굉장히 많이 나와야 하는 때인데 폭염일수가 길다보니 생육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배추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이 포기당 1만원에 이르자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 16t을 긴급 수입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배추에 대한 위생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송 장관은 이에 대해 “소위 알몸배추 얘기는 절임배추 이야기다. 지금 수입하는 건 신선배추로 노지에서 수확한 걸 그대로 들여오는 상황”이라며 “현지에서도 검역하고 여기서도 하고 있다. 지금 비축기지에 보관하고 있고 내일 마트와 김치업체 등에 상태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송 장관은 시금치와 무 등 채솟값의 오름세에 대해서도 조만간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시금치가 비싼 상황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황이 좋아지는 걸 느낄 수가 있을 것”이라며 “시금치는 양도 많아지고 상황이 괜찮다. 재배지가 확산하니까 가격도 내려갈 거다. 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편 최근 쌀값이 하락하면서 야권에서 잉여 생산 쌀에 대한 정부 의무매입 등을 골자로 한 ‘제2 양곡법’과 관련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장관은 “지금도 재량매입으로 시장격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의무매입까지 법률에 들어가게 되면 당연히 다른 작물로 전환할 유인은 더 생기지 않고 품질 좋은 쌀을 만들려는 요인도 생기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우리 쌀 산업이 망가진다”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