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는데 나만 몰라?' 나이키 '에어조던' 탄생기! 흥미로운 트리비아 3가지

나이키 ‘에어 조던’ 스니커즈 탄생기 영화 <에어>가 내년 오스카 시상식 첫 작품상 후보로 지명될 수도 있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조던의 경기만큼 짜릿한 나이키 성공신화”,
“위대한 신발 탄생 이면의 흥미로운 드라마”

벤 애플렉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화의 주인공 마이클 조던이 큰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하죠.

조던은 평소 친분이 있는 벤 애플릭으로부터 이 영화의 제작소식을 전해 듣고, 나이키와 계약할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는군요.

특히 어머니인 ‘델로리스 조던’(비올라 데이비스)과 ‘에어 조던’을 제작한 초창기 멤버인 ‘하워드 화이트’(크리스 터커)에 대해서 말이죠. 그의 어머니는 나이키와 조던의 계약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에어>에서 나이키 스카우터 ‘소니 바카로’(맷 데이먼)는 NBA의 떠오르는 루키 마이클 조던이 나이키의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전략을 쥐어짜는데요. 아니, 업계 최고인 나이키가 ‘왜’ 이런 저자세 취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신가요?

에어 조던이 탄생하기까지 흥미로운 트리비아(숨겨진 사소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업계 꼴찌 나이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나이키지만, 1984년만 해도 업계 꼴찌였답니다. 이미 시장은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장악하고 있었고요, 나이키의 선호도는 그야말로 안습이었습니다.

문제는 경쟁사들도 조던과의 계약을 노리고 있었죠! (보는 눈은 있어서 말이죠 ㅎㅎ)

NBA 상위권 선수들이 아디다스, 컨버스와 계약을 하는 것이 당연시되던 시절에 소니 바카로는 마이클 조던과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에 성공합니다. 이는 당시 파란을 일으키며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게 됩니다

파격 계약의 힌트는… 소위 러닝 개런티되겠습니다, 조던은 이후 어마무시하게 돈을 벌어들입니다

2019년 농구 광고로 번 수입만 무려 1억 3000만 달러(약 1520억원)이라고 하는군요

# 에어 조던 탄생 장본인 필 나이트!

지금이야 마이클 조던은 ‘농구 신’으로 추앙받지만, 1984년 당시에는 어땠을까요? 계약 당시 그는 NBA에 진출할 가능성 있는 신인에 불과했습니다. 드래프트 3순위에 상대적으로 작은 키인 198cm의 가드였죠.

농.알.못이지만, 1980년대는 2m가 넘는 키와 덩치를 지닌 빅맨이 인기였다네요.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소니 바카로’의 안목도 대단하지만,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사장님도 짱이지 않나요?

바로 나이키의 공동 설립자인 필 나이트인데요. 연출을 맡은 벤 애플렉이 직접 연기까지 했습니다.

신인이었던 조던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견하면서 5년간 250만달러에 계약한 것은 물론이고 수익 쉐어까지 대단한 결정을 내립니다

심지어 규정에 어긋나는 색상을 고수하며 출전 때마다 벌금을 내겠다고 선언합니다

1985년 조던이 처음 신고 나온 ‘에어조던1’은 경기당 1000달러 벌금을 물기도 했다죠

과연 범상치 않은 승부사인데요 그 결과 나이키 매출은 연간 8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수직 상승합니다 정말 타고난 사업가라 할 만합니다 무려 다섯 배!

참! 감각적인 로고 중 하나로 꼽히는 나이키 로고 ‘스우시’(Swoosh)는 필 나이트가 1971년 단돈 35달러를 들여 제작한 건 다들 아시죠? 그래픽 디자인 전공 대학원생(캐롤린 데이비슨)에게 시간당 2달러로 계산해서 17시간 30분을 들여 만들었다는군요.

# 한국 기업도 큰 기여!

여러분~ 한국 기업인 태광실업이 ‘에어 조던’의 초창기 모델인 ‘에어 조던1’을 비롯해 에어 포스와 에어 맥스에 사용되던 에어 쿠션을 나이키와 함께 개발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시 부산에 위치한 국제상사와 동양고무 업체 또한 ‘에어 조던’ 제작에 참여했다는데요 그래서 초창기 모델 중에는 밑창에 “최고의 품질을!”이라는 한글이 새겨진 모델들이 존재한다는군요

혹시 가지고 있는 분! 인증 한 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