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이 자사 사모펀드를 통해 산업용 절삭공구 제조 기업인 제이제이툴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이제이툴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박종익 대표는 주주로 남아 블랙스톤과 협력하며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블랙스톤은 이번 투자로 한국의 뛰어난 창업자 및 우량한 가족기업과 파트너십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PE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은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을 발굴하고 유능한 창업자들과 협력하며 그들의 장기적인 성장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블랙스톤의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적 인사이트, 기업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이제이툴스의 성공과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및 회사 구성원과 협력해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민 블랙스톤 한국PE 부문 상무는 “제이제이툴스는 블랙스톤 PE사업부의 핵심 투자 분야인 ‘고부가가치 산업재’ 에 속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성장 중인 고객들의 신뢰를 받는 파트너이자 공급 업체로 자리 잡은 선도기업”이라며 “블랙스톤 포트폴리오 기업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제이제이툴스가 절삭공구 업계에서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제이툴스 창립자이자 CEO인 박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제이제이툴스의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5년이 넘는 지난 세월 동안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절삭공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인정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투자회사 블랙스톤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블랙스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제이제이툴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서울 소재의 산업용 절삭공구 전문기업으로 카바이드 엔드밀, 스레드밀, 드릴 등 초정밀 절삭공구를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들은 반도체, 엔지니어링, 자동차, 항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남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