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허진아 교수 “가벼운 또는 적당한 음주도 대장암 발생 위험 증가”

김영호 기자 2025. 1.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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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발생 연관성 규명
참고용 이미지.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총장 유지범)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연구팀은 24일 가벼운 또는 적당한 음주도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일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최소 14년 이상의 장기간 금주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팀과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 간호사건강연구와 보건의료인추적연구 참여자 약 14만명을 최대 38년간 시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패턴, 주종, 잠복기 및 금주·절주가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면밀히 분석했다.

기존 연구들은 가벼운 또는 적당한 음주와 대장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으며, 개인의 장기적인 음주량 및 음주 패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에 소량 음주가 대장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계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음주량, 음주 패턴, 주종, 잠복기, 금주, 절주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주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


허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대장암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는 가벼운 음주조차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역학 연구”라고 밝혔다.

이어 “음주가 장기간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더불어 금주 또는 절주를 통한 개선 효과를 보기까지도 오랜 기간 걸리는 점을 명확히 확인함으로써, 금주와 절주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 및 건강증진에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암 연구 분야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2024년 12월 온라인 게재됐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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