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이영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 "장애인·비장애인 하나되는 사회 만들 것"

이영재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이 중부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명호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힘쓰겠습니다."

이영재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장이 22일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다짐이다.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는 경기도내 모든 장애인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1983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교육재단이다. 이영재 회장은 1987년부터 협회에서 근무를 시작, 현재까지 37년간 장애인 복지를 위해 힘써오고 있는 ‘복지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협회에서 말단인 담당자로 시작해 회장직에 오른 인물은 이 회장이 유일하기도 하다.

이 회장은 "37년간 한 업종에서 몸담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관계를 유지해 온 덕에 지금까지 우리 협회가 도움을 받으며 운영할 수 있었다"며 "장애인분들과 우리 직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는 ‘정보격차해소사업’, ‘멘토링사업’, ‘두드림사업’ 등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들 사업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의 학습·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학금을 통해 재정적 뒷받침이 돼 이들의 꿈을 실현토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구직장애인을 대상으로 구직·구인 상담 및 맞춤형 사례관리, 취업알선 및 취업 후 적응 지원까지 다양한 직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립성과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협회가 하는 일 중 하나다.

이 회장은 "오랜 기간 협회에서 일하며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정책은 ‘장애부모를 둔 자녀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이라며 "장애를 가진 부모를 만났다고 아이들이 소망한 꿈을 접기보다는 이뤄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도움의 손길이 줄어 협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코로나19 전후로 자원봉사자 수가 많이 줄었다. 근래 봉사자를 모집할 때 많은 노력이 수반된다"며 "지난해부터 협회 활동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현 실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 운영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누군가의 관심"이라며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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