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중 의혹 스스로 벗고 살아남은 싱가포르 여신

중국 톱스타 청이(성의, 35)의 신작 '부산해(赴山海)'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11일 방송한다. 혐중 논란으로 비판을 샀다가 명예를 회복한 이개형의 출연 여부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치이(iQiyi)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부산해'를 11일 오후 6시부터 매일 한 회씩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개 시점을 둘러싸고 수개월간 소문만 무성했던 '부산해'를 중드 팬들이 드디어 만나게 됐다.

눈길을 끈 것은 '부산해'의 기존 여주인공 리카이신(이개형, 25)의 이름이 출연자 리스트에 그대로 오른 점이다. 싱가포르 배우 이개형은 성의와 더불어 '부산해'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지난 4월 말 혐중 발언 논란이 터져 뭇매를 맞았다.

혐중 발언 논란으로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부산해'에 남게 된 이개형 <사진=이개형 인스타그램>

방송을 코앞에 두고 터진 이슈에 '부산해' 제작진은 부랴부랴 대역을 물색했다. 이개형은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고 소동의 원인이 소속사를 나간 매니저의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가 나서 이 사안을 조사했고, 이개형의 말이 사실로 밝혀졌다.

이 시점에서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과연 의혹을 씻은 이개형이 그대로 출연할지, 아니면 이미 대타를 구한 제작진이 이개형의 양해를 구하고 여주인공을 바꿀지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이개형의 역할이나 비중이 조정될 것으로 보는 팬도 있었다.

성의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부산해'. 이달 11일 방송을 확정했다. <사진=아이치이>

제작진에 따르면, 혐중 논란이 터진 직후 구리나자(고력나찰, 33)가 이개형의 대역으로 낙점됐다. 다만 이개형이 음해를 당한 사실을 안 제작진은 하차 대신 배역을 바꾸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제작비 3억 위안(약 570억원)을 투입한 대작 '부산해'는 인기 무협소설 '신주기협'을 극화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호쾌한 무술 신, 등장인물들의 풍성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았다. 중국 OTT 업체 아이치이와 텐센트비디오의 시청 예약자 수는 이미 10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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