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연성, 예진♡” 韓 관광객, 美 그랜드캐니언 ‘낙서테러’에 눈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국어로 써진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재미교포 제보자 A씨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인 관광객이 남긴 듯한 낙서를 봤다고 전했다.
이를 본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낙서를 해놨다고 '우리도 하자'는 생각은 잘못됐다"면서 "내가 한국인임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외국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등 관광객들의 낙서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롬 코리아’ 적힌 낙서에 교포 “부끄럽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관광 명소인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한국어로 써진 낙서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약 40년 동안 미국에 거주 중인 A씨는 휴가차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찾았다가 돌에 새겨진 얼룩덜룩한 무늬를 보게 됐다.
가까이 가서 보니 돌은 여러 낙서로 얼룩진 가운데 한글로 쓰인 이름들도 눈에 띄었다고. 낙서에는 ‘하람’, ‘소울’, ‘연성’, ‘예진’ 네 명의 이름과 한국에서 온 것을 알리는 ‘프롬 코리아(From Korea)’까지 적혀있었다.
이를 본 A씨는 “다른 사람들이 낙서를 해놨다고 ‘우리도 하자’는 생각은 잘못됐다”면서 “내가 한국인임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외국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인 등 관광객들의 낙서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다이빙 성지’로 알려진 필리핀 관광지 보홀의 버진아일랜드 바다 속 산호에 한국인 관광객 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것이 발견돼 장소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지난달 5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다이빙 강사 다닐로 메노리아스는 산호의 낙서를 발견했다. 해당 산호에는 ‘김 민’(KIM MIN), ‘소윤’(SOYUN), ‘톰’(TOM)과 같은 이름 최소 13개가 산호에 새겨져 있었다.
메노리아스가 이런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와 보홀주 당국 등이 다음날 해당 낙서를 확인했고, 한 한국인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을 통해 현지 가이드가 돌멩이로 유튜버의 이름을 산호에 새기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보홀주 주지사는 “이 영상에 나온 현지 가이드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에게 20만 페소(470만원)를 사례금으로 지급하겠다”며 산호초 파괴의 책임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