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수천마리 쏟아져 나왔다”...미국 한복판 농장이 벌인 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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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에서주 실험용 비글 번식 농장에 동물 활동가들이 진입해 비글을 무단으로 구출하며 공권력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변호사 출신의 동물권 활동가인 슝은 지난 3월, 동료들과 의료 실험용 비글을 번식시키는 '리즐란 팜스'에 무단 침입해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오는 영상을 SNS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농장 측은 비글 번식이 법의 보호를 받는 정당한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활동가들은 이곳의 사육 환경이 극히 잔인하다고 비판하며 강아지 구출 작전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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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해 데리고 나오고 SNS에 영상 올려
‘사육환경 잔인’vs‘적법한 사업’ 논란
1500마리 새 가정 찾아주기로 합의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위스콘신주 데인 카운티 법원 앞에는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기소된 웨인 슝을 응원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결집했다. 변호사 출신의 동물권 활동가인 슝은 지난 3월, 동료들과 의료 실험용 비글을 번식시키는 ‘리즐란 팜스’에 무단 침입해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오는 영상을 SNS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은 이 같은 행위를 ‘공개 구조’로 칭하며 당당하게 대낮에 농장에 진입했다. ‘리즐란 팜스’는 매디슨 서쪽의 블루 마운즈에 위치한 농장으로, 수년간 의학 연구용 비글을 번식시켜왔다. 비글은 적당한 체구와 온순한 성품 덕분에 실험용 동물로 주로 쓰인다. 농장 측은 비글 번식이 법의 보호를 받는 정당한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활동가들은 이곳의 사육 환경이 극히 잔인하다고 비판하며 강아지 구출 작전을 감행했다.
농장 측과 활동가들의 갈등은 4월 정점으로 치솟았다. 슝이 1000명이 넘는 지지자들을 동원해 농장에 남아있는 2000마리의 비글을 모두 데려오려 시도하자, 농장 측은 울타리를 보강하고 가축 분뇨를 채운 구덩이를 파서 대응에 나섰다.
농장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쏘며 활동가들을 저지하기도 했다. 리즐란 팜스 측 대변인은 슝의 행위를 “법치주의를 무시한 자경주의적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형 유기견 구조 단체인 ‘빅 랜치 도그 레스큐’ 등이 리즐란 팜스와 협상 끝에 비글 1500마리를 넘겨받아 새 가정을 찾아주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농장 측은 오는 7월 번식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검찰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법을 제멋대로 해석해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행위가 정당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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