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할 게 따로있지…美공항서 “가방에 폭탄있다” 농담한 여행객의 최후
김가연 기자 2022. 11. 26. 10:26
미국 시카고의 공항에서 한 어리석은 여행객의 농담 때문에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트리뷴, ABC뉴스,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내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주장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0시 공항 내 제1터미널에서 자신의 수하물을 확인하려는 직원에게 농담으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시카고트리뷴은 “여행객이 시도한 농담은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다.
폭발물 처리반이 직원의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 연인 등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르는 이들이 많아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전역의 공항은 이용객들로 북적거리고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미 교통당국은 이번 연휴동안 여행을 가는 미국인은 거의 5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자유기업원 “공정위, 일할계산 환불정책 백지화하라”
- 삼성서울병원 “췌장암 세포 분석, ‘기본형’은 치료 반응 좋아”
- 빅뱅 출신 탑, 달 여행 못 간다… 디어문 프로젝트 취소
- ‘7만명 동시 투약분’ 마약 미국서 밀반입 시도…檢, 40대 남성 기소
- 노비를 죽이고도 처벌받지 않은 조선의 노주들...그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 온신협 “네이버 제평위 구성 논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 윤건영 “김정숙 특검법, 김건희 방탄용…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 공세”
- “저출생 극복 위해” …대구시, 고교입학 축하금 2자녀 이상으로 확대
- [단독] ‘사직 전 자료 삭제하라’ 전공의 행동지침 작성 의사, 檢 공공수사부가 수사
- “죽은 새끼 살리려는 절규”…돌고래 어미 몸부림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