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럭키가 하반신 털을 전부 밀고 분홍색 속살을 드러내야만 했던 슬픈 이유입니다

까만 털이 매력적인 고양이 럭키는 최근 요도 결석 때문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수술을 받기로 한 뒤 의료진이 수술을 위해 럭키의 허리 아래쪽 털을 깨끗하게 밀어주었습니다.

평소에는 온몸이 밤처럼 새까매 럭키 속살이 어떨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털을 밀고 나니 뜻밖에도 솜사탕처럼 분홍분홍한 살결이 드러났습니다. 상반신은 여전히 위엄 있게 검은 털로 덮여 있었지만, 하반신만은 매끈한 분홍빛 피부가 그대로 노출돼 버렸죠.

이 모습은 마치 검은색 정장 상의는 멋지게 입었지만 분홍 내복 바지만 입고 나온 중년 신사를 보는 듯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럭키의 독특하고 귀여운 모습에 주인도 괜히 미안해 고양이와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비록 외모가 잠시 낯설어졌지만, 럭키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회복 후 갑자기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럭키의 동글동글해진 배를 보고 주인도 마음을 다잡았고, 둘은 함께 식단 조절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럭키는 새로운 식단에 잘 적응해가면서 조금씩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