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도미노'에 국채 금리 연일 급등..3년물 연 4.199%(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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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23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71%대로 18bp가량 급등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금리는 연 4.16%를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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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에 나서면서 23일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199%에 장을 마쳤다.
전날 25.7bp 상승한 국채 금리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가 2010년 2월 22일 연 4.20%를 기록한 이후 1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4.112%로 11.5bp 뛰어 연 4%를 돌파했다. 10년물은 2011년 8월 4일(연 4.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9bp, 11.0bp 상승한 연 4.193%, 연 4.18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930%로 13.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9bp, 11.6bp 오른 연 3.844%, 연 3.785%를 기록했다.
금리는 전 구간에 걸쳐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3년물과 10년물 등 대부분 구간이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새로 썼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장중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금리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오전에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연 4.2%대, 5년물은 연 4.3%대까지 각각 치솟았다.
기재부는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긴축 흐름 가속에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금리 급등세가 이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71%대로 18bp가량 급등해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금리는 연 4.16%를 넘어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연준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잇따라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금리는 재차 고점을 높였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과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기준금리를 0.5%로 75bp 올리면서 2015년 이후 이어진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지난 22일 하루 주용국 중앙은행 13곳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은의 추가 긴축 우려로 시장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3년물과 10년물 모두 연 4.3%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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