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비 5천인데 내 손엔 2백만원”…모모랜드 혜빈 밝힌 아이돌 정산 구조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6. 7.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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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랜드 혜빈. 사진l혜빈 유튜브 캡처
그룹 모모랜드 출신 혜빈이 화려한 아이돌 산업의 이면을 공개했다.

혜빈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아이돌이 돈을 못 버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가 아이돌이 된지도 10년이 넘었다. 많은 분들이 아이돌이 얼마나 돈을 버는지 궁금하실 거다. 많이 벌 것 같지만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혜빈은 중소 기획사 아이돌들의 정산 구조를 설명했다. 그는 “대형 기획사를 제외하고는 연습생 시절 사용한 레슨비, 식비, 숙소비, 연습실 대여비 등이 데뷔를 하고 나면 싹 다 청구된다. 쉽게 말해 후불이다. 그래서 몇 억은 빚을 지고 데뷔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모랜드. 사진l스타투데이DB
혜빈은 모모랜드 데뷔 2년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했지만, 그것이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돌은 회사와 모든 비용은 N빵 한다. 곡비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매니저 월급, 기름값, 헤어·메이크업 비용까지 모두 회사와 나눠서 낸다”면서 “예를 들어 뮤직비디오 한 편 찍을 때마다 몇 억씩 깨지는데, 그걸 회사와 반으로 나눈 뒤 멤버들과 1/N 하는 구조다. 뮤직비디오 한 편을 찍으면 저도 몇 천 만원씩 깨진다”라고 밝혔다.

행사 수익 구조도 공개했다. 혜빈은 “아이돌 행사비가 평균 5000만원 정도라고 해도 회사와 수익을 반 나누고 멤버 수대로 다시 나눈 뒤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식비, 기름값 등을 제하면 행사 한 번에 제 손에 들어오는 돈은 약 200만원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돈은 다음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재투자된다.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기 전에 다시 유턴을 한다”면서 “일반 사람들 중 상위 1% 끼쟁이가 아이돌 연습생이 되고, 그 중에서도 상위 1%가 데뷔하고, 데뷔한 아이돌 중에서도 상위 1%가 돼야 돈을 번다. 저는 그 1%가 되지 못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혜빈은 2016년 모모랜드로 데뷔해 ‘뿜뿜’, ‘뱀(BAAM)’, ‘떰즈 업(Thumbs Up)’ 등 중독성 강한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하지만 2023년 팀 해체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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