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첫 홈런은…” 174.6km 대포가 애틀랜타 2025 최고의 안타 3위, 1600만달러 포기해도 ‘못 잊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첫 홈런은…”
SB네이션의 배터리파워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가장 중요한 안타 탑10을 선정했다. 놀랍게도 3위가 김하성의 애틀랜타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9월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7회초 2사 1,3루였다. 컵스는 좌완 드류 포머란츠가 마운드에 있었다. 김하성은 포머란츠의 초구 몸쪽 92.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힘차게 잡아당겨 스탯캐스트 기준 타구속도 108.5마일(약 174.6km), 비거리 391피트, 발사각 22도짜리 역전 결승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웨이버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2경기만이었다. 이미 9월3일 애틀랜타 데뷔전서 2안타를 날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상황. 두 번째 경기서 홈런까지 신고하며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애틀랜타도 큰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놀랍게도 그 홈런이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가 친 첫 홈런이었다. 개막 후 6개월 가까이 유격수들이 홈런 하나를 못 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배터리파워는 “김하성의 애틀랜타 첫 홈런은 리글리필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타점 폭탄이었다. 갑자기 승부를 뒤집는, 매우 중요한 상황이었다. 컵스의 노히트 노런에서 애틀랜타의 편안한 승리로 이어졌다. 그 한 방이 그날 애틀랜타에서 가장 큰 한 방이었다”라고 했다.
아울러 배터리파워는 애틀랜타 구단 방송 전속 해설자 CJ 니코스키가 닉 앨런(김하성 입단 전 주전 유격수)의 첫 홈런이 리글리필드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해서 재밌다고 여겼다. “리글리를 향해 홈런을 친 것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유격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았다”라고 했다.
그만큼 애틀랜타에 김하성의 존재감이 소중하다는 게 드러난 사례다. 김하성이 FA를 선언하면서 내년 16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할 경우, 애틀랜타는 당장 새 유격수를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시선이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잔류시키려면 장기, 연장계약이 필수다.

그러나 돌아가는 사정, 환경을 볼 때 김하성이 이미 애틀랜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년 전에 누리지 못한 FA 대접을 어느 정도 받을지 지켜보는 게 마침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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