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의없습니다” 한 번에 월 500만원… 농협은행 사외이사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협은행의 사외이사 운영을 놓고 국회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 사외이사인 한 교수는 7월 한 달간 2시간짜리 회의에 한번 참석하고 기본급 400만원, 이사회·위원회 참석 수당을 포함해 8월에 51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사외이사인 또 다른 교수도 한 달에 위원회를 1번 더 참석하고 570만원을 수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외이사인 또 다른 교수도 한 달에 위원회를 1번 더 참석하고 570만원을 수령했다. 정기이사회에서 이 교수는 ‘계열사 간 거래에 공정성이 중요하다’, ‘모의훈련이 실제와 유사한가’ ‘모의훈련을 실행했을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등 질문을 세차례 했다.
또 이들의 이사회 참석을 증명하는 날인은 대리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이사회 실제 참석 여부도 의심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올 7월과 8월 사외이사의 위원회 출석 기명날인은 농협은행 직원에 의해 ‘관행’을 명목으로 대리 날인됐다.
한편,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2명 포함 이사회 안건보고자 및 수행원 등 13명은 지난 9월 26~27일 제주도로 경비 2000만원을 들여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방문 일정엔 제주감굴농협, 하귀농협 방문일정도 있었지만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방문 및 문화해설사 설명 청취도 있었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타행대비 낮은 수준으로 충실한 이사역할 수행과 독립성보장을 위한 소정의 기본보수와 심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제주도 워크숍은 침체된 제주 경제상황을 감안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이사의 농업 농촌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경제사업장 견학을 실시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북한 병사 뱃속에 기생충 가득” 진짜 무서운 점은…英 언론 조명 - 매일경제
- 준우승 분하다고 라커룸 부순 김주형...비매너 ‘논란’ 속 상벌위 회부 검토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28일 月(음력 9월 26일) - 매일경제
- “서울 돌아다니기 무서워요”…외국인 관광객이 주말 혼비백산한 이유 - 매일경제
- “유료회원은 따로 정보 드릴게요”…유명 유튜버따라 ‘숏’ 쳤다가 패가망신 - 매일경제
- 백숙 4인분 예약 손님 안와 전화했더니...“골프 늦어 못가, 왜 확인않고 요리하냐” - 매일경제
- “서울 국평 19억이 미분양 났다”…신축 열풍에도 외면받은 이 지역 - 매일경제
- “450만원 통장에 꽂아주고 휴가 늘려주고”...실적축하 ‘격려금’ 쏘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주담대 대출받기 더 어렵겠네”…연말까진 ‘이 사람’ 힘도 안 통한다 - 매일경제
- “하성, 팀에서 물어보면 추천할 것” 옛 동료 팀 힐의 생각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