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의 스포츠 브랜드 GSE가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 모카 GSE를 공식 발표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보도됐다. 이번에 공개된 모카 GSE는 전륜구동 방식의 단일 전기모터를 탑재하여 28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텔란티스 그룹 소속 오펠과 복스홀의 고성능 모델을 담당하는 별도 서브브랜드 GSE는 2022년 데뷔한 바 있다. 당초 전동화 모델에는 GSe라는 명칭을 부여했으며, 해치백 아스트라, 왜건형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 그랜드랜드 크로스오버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 명칭이 적용됐다. 이들 모델에는 재조정된 서스펜션도 함께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회사 측은 크로스오버 모카에도 고성능 버전이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모델에는 대문자 세 글자로 구성된 GSE라는 명칭이 부여됐다고 밝혔다.

디자인과 외관 특징
현재 판매 중인 오펠 모카는 2024년 10월 업데이트를 거쳐 데뷔한 모델이다. GSE 버전은 2025년 5월 중순 첫 티저 이미지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6월에는 위장막을 두른 프로토타입의 공식 사진이 공개됐으며, 이번에 완전한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오펜 모카 GSE는 일반 크로스오버와 시각적으로 구별되는 여러 특징을 갖추고 있다. 전면과 후면 범퍼에는 검은색 플라스틱 가니시가 적용됐으며, 측면 에어 인테이크 부근에는 버전명을 나타내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문자 세 글자로 구성된 GSE 로고는 측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면 도어 하단부에 위치한 이 로고는 밝은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캘리퍼는 20인치 오리지널 투톤 경합금 휠 뒤로 보이며,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 225/40 R20 규격이 장착됐다.

실내 디자인과 편의사양
실내는 다크 그레이를 기본 색상으로 하되, 대비되는 화이트와 옐로 인서트로 포인트를 줬다. 모카 GSE에는 알루미늄 페달 커버가 적용됐다.

스포츠 전면 시트는 알칸타라로 마감됐으며, 도어 패널에도 동일한 소재의 인서트가 적용됐다. 운전석 앞에는 양쪽이 평평한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위치하며, 그 뒤로 10인치 화면이 가상 계기판 역할을 한다. 이 화면은 중앙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스크린과 시각적으로 통합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두 디스플레이 모두 특별한 그래픽을 적용받았다.

파워트레인과 성능
예상대로 오펠/복스홀의 고성능 크로스오버는 푸조 E-208 GTi, 아바스 600e, 알파로메오 주니어 벨로체, 란치아 입실론 HF와 동일한 구성 요소를 공유한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다중 브랜드 자동차 대기업 스텔란티스에 속해 있다.
크로스오버 모카 GSE는 전축에 설치된 단일 280마력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최대 토크는 345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5.9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00km/h를 기록한다.
고성능 크로스오버에는 스포츠, 노멀, 에코 등 세 가지 주행 모드가 제공된다. 1.6톤 미만의 무게를 가진 이 SUV에는 54 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동일한 구성을 가진 아바스 600e의 경우 WLTP 기준 32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가격과 시장 전망
오펠 모카 GSE의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 본토 시장에서 일반 완전 전기 크로스오버 모카는 최소 36,740유로(약 5,920만 원 )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모카 GSE의 공개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280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과 5.9초의 가속 성능은 기존 내연기관 스포츠 크로스오버와 견줄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특유의 즉석 토크 전달 특성과 함께 재조정된 서스펜션, 20인치 대형 휠, 고성능 타이어 등의 조합은 운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알칸타라 시트와 특별한 그래픽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등 실내 마감재의 차별화도 프리미엄 감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4 kWh 배터리 용량이 고성능 주행 시 어느 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장할지는 실제 출시 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스텔란티스 그룹 내 다른 브랜드들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전략은 개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각 브랜드별 특성에 맞는 튜닝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효율적인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카 GSE의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GSE 라인업의 확장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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