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디렉터가 말하는 '개발 비하인드' [게임라운지]

동화 '피노키오'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소울라이크(다크소울처럼 유저 경험을 중심으로 한 게임류) 액션 RPG 'P의 거짓'은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상한 데서 출발했다. 개발사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최지원 디렉터는 '유저가 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야기에서부터 큰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피노키오는 주인공 피노키오를 포함해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사건들이 연속으로 펼쳐지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P의 거짓 개발진이 피노키오의 모험을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지원 디렉터는 "P의 거짓만의 개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가상 도시인 '크라타'에서 벌어지는 성인 잔혹극으로 설정했다"며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P의 거짓은 원작 캐릭터에 변주를 주는 형태로 개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원작에서 '제페토'의 친구로 등장하는 '안토니오'는 P의 거짓에서 중년 여인 '안토니아'로 등장하고, 피노키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간을 들고 등장하는 검은 토끼의 경우 무서운 암살 집단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게 개성 강한 캐릭터를 구축하다보니 개발진이 체험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존재한다. 노창규 라운드8스튜디오 아트 디렉터는 "장인어른이 콜롬비아 분이신데 제페토를 제작할 때 장인어른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던 일화가 있다"며 "제페토 외에 폴렌티나 캐릭터의 경우 회사 사업팀 분을 실제 모델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P의 거짓 개발진은 세계관과 캐릭터 외에 게임의 중심이 되는 '전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최현진 디렉터는 "P의 거짓을 개발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키워드는 전투, 타격감, 레벨 디자인, 스토리, 최적화 정도로 꼽을 수 있다"며 "소울라이크 장르 특성 상 유저 경험이 중요하고 판단력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사실적이고 정교한 액션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무기의 '날'과 '손잡이'를 서로 분리해 다른 종류 무기간 조합할 수 있는 '무기 조합 시스템'부터 주인공 'P'의 몸체가 인형으로 제작됐다는 설정을 들어 의수를 교체하고 강화해 보다 강력한 무기로 만들 수 있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최지원 디렉터는 "라운드8스튜디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소울라이크 게임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제작하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개발진이 여러분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중인 P의 거짓은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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