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YD, 씨라이언 7 플러스..가성비에 고급화

BYD 씨라이언 7 플러스를 시승했다. 씨라이언 7 플러스는 먼저 출시된 기본형에 다인오디오 등 옵션이 출가된 트림으로, 가격 상승분(200만원) 대비 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4천만원대 전기차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과 주행감성, 고급감은 씨라이언 7 플러스에서도 매력적이다.
BYD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단 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인도가 시작된 이후 11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중국내 자동차 제조사라는 핸드캡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국내 판매량을 주도하는 모델은 4천만원대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과 2천만원대 엔트리 모델 돌핀 기본형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씨라이언 6 DM-i를 선보이며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하이브리드까지 확대하고 있다. 씨라이언 6 DM-i는 중형급 PHEV SUV로 3750만원에 출시, 이후 선보인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상위 트림과 유사한 가격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했다.
씨라이언 7 플러스의 추가된 사양은, 나파 가죽시트, 메모리 시트, 4방향 요추조절과 전동 레그 서포트, 운전석 이지 액세스, 다인오디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후진 연동 하향 사이드미러다. 전기차 국고 보조금에서 제외되나, 자체 지원으로 서울시 기준 실구매가 4400만원대다.
씨라이언 7 플러스의 외관 디자인은 기본형과 동일하다.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30mm로 중형과 준대형 사이에 위치한다. 국산차 기준으로는 EV6 보다 크고, EV9 보다 작다. 상대적으로 낮은 전고는 전통 SUV 보다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운 분위기다.
실내는 나파 가죽시트와 함께 선보인 타히티 블루(Tahiti Blue) 색상이 화사함을 더했다. 민트색에 가까운 블루 계열 화이트로 실내 개방감을 높여준다. 시트 가죽의 촉감은 기본형 대비 단단하게 느껴진다. 관리가 부담스러운 컬러지만, 가죽 표면이 매끄러워 오염에 비교적 강한 모습이다.
씨라이언 7 RWD는 e-플랫폼 3.0 기반, 싱글 전기모터와 82.56kWh LFP 배터리팩으로 최고출력 230kW(313마력), 최대토크 380Nm(38.7kgm)다. 공차중량 2225kg, 100km/h 정지가속 6.7초, 최고속도 215km/h, 주행거리 398km(저온 385km), 복합전비 4.3km/kWh(도심 4.7, 고속 3.9)다.
운전석에서의 전측방 시야는 우수한 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바닥이 높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전체적인 시트포지션은 SUV에 가깝기 때문에 낮지도, 높지도 않은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낸다. 쿠페형 스타일로 후방 시야가 좁은데, 2열 헤드레스트를 세우면 더욱 그렇다.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다. 기본적으로 전기차 플랫폼 고유의 단단한 차체를 지녔지만, 요철을 소화하는 감각은 부드럽다. 또한 주파수 감응형 댐퍼(FSD)를 통해 동일한 노면에서도 느리고 완만한 요철에서는 부드럽게, 고속의 빠른 노면 변화는 비교적 단단하게 소화한다.
롤과 피칭은 만들어내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꽤나 버텨주는 타입으로,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우수한 편이다. 또한 OE 타이어의 그립이 우수하다. 차체 셋업과 타이어 그립과의 밸런스는 타이어 교체시 그립이 낮은 타이어로 교체할 경우 만족감이 낮아질 수 있는데, 전기차는 특히 그렇다.
100% 완충시 주행거리는 398km로 제원상 수치와 동일하다. 주행가능거리 표시는 기본과 주행 스타일 연동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일상주행에서는 450km까지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운행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량 30-80% 구간으로 200km를 소화하면 충전 스트레스가 적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계기판 위치가 다소 낮은 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10-스피커 기본형 사운드와 달리 다인오디오는 서브우퍼를 포함한 12-스피커 구성으로 보다 풍성한 음향을 만들어준다. 기타 시트 거주성과 공간은 기본형과 동일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열 열선 및 통풍, 2열 열선, 열선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전동 루프 블라인드, 앰비언트 라이트, 2열 리클라이닝,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동 테일게이트, 내장형 티맵,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카플레이, 50W 무선충전, 외부 V2L 등 대부분이 기본이다.
BYD 씨라이언 7 플러스는 씨라이언 7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에게 마지막 고민을 만들어 주는 트림이다. 씨라이언 7 기본형 4490만원, 플러스 4690만원, 서울시 실구매가 4200만원과 4400만원인데, 실구매자 입장에서는 200만원 추가 비용 대비 더해지는 사양이 많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