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운명은?.. 19~20일 구성원 찬반투표

진기훈 2023. 9. 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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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의 운명이 걸린 구성원 찬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통합 찬반투표가 오늘(19) 오전 9시부터 충북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충북대 대학 당국은 두 주체가 찬성하면 통합 추진을 강행할 태세지만 반대 주체 설득이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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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의 운명이 걸린 구성원 찬반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초래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전략산업 발전에 부응하는 대학의 혁신을 위한 조치지만, 구성원들이 찬성할 때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충북대의 경우 학생들의 의사가 변수인데, 자세한 내용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통합 찬반투표가 오늘(19) 오전 9시부터 충북대에서 시작됐습니다.

교수와 교직원은 오후 9시까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학생들은 교내 13곳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내일(20) 오후 4시까지 현장 투표로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교통대와의 통합으로 학교 발전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인터뷰> 최수빈 / 충북대학교 2학년
"좀 더 다양한 지역으로 나갈 수도 있고, 캠퍼스가 생긴다는 게 다양한 곳으로 저의 진로를 더 펼칠 수 있을 것 같아서..."

교명 변경과 캠퍼스 이전에 대한 우려 그리고 학생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 추진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상제 / 충북대학교 1학년
"학생들의 의견 반영이 제대로 안 된 점이 제일 큰 것 같고, 단과대 이전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청주 살다가 충주로 가면 그것에 대해 피해라고 느끼는 게 맞는 것 같아서..."

투표 결과에 대한 해석도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습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3주체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많이 나오면 통합 추진에 탄력이 붙겠지만 한 주체에서라도 반대 의견이 많으면 동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충북대 대학 당국은 두 주체가 찬성하면 통합 추진을 강행할 태세지만 반대 주체 설득이라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됩니다.

지난 5월 시작된 양 대학의 통합 논의는 6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 선정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양 대학 통합은 대학의 생존 차원을 넘어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청년 인구 유지 등 지역의 산업과 인구 측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양 대학 통합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배경입니다.

내일(20)은 한국교통대의 통합 찬반 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교통대는 학생, 교수, 직원 중 한 주체라도 반대하면 통합을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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