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명예 훼손됐다"…MC몽 상대 명예훼손 고소, 5월 라방 발언이 발단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둘러싼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한 MC몽(본명 신동현)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민종 측은 근거 없는 주장으로 38년 가까이 쌓아온 명예가 훼손된 것은 물론,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과 광고 계약까지 무산되는 실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5월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된 갈등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5월 18일 MC몽이 진행한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비롯됐다. MC몽은 방송 중 차가원 원헌드레드레이블 회장의 작은아버지와 관련된 불법 온라인 도박 의혹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김민종의 실명을 거론하며, 룸살롱을 돌면서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하고 그 곁에서 수천만 원의 팁을 받는 연예인으로 김민종을 지목했다. 김민종 측은 이튿날 곧바로 해당 발언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이후 김민종은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제3자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은 한층 확산됐다.
"38년 명예에 실질적 피해"…법무법인 오킴스 통해 정식 고소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2일 지난 1일 MC몽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오킴스 측은 MC몽의 주장이 확산하면서 1988년 데뷔 후 약 38년 동안 쌓아온 김민종의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당시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2편에 관한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허위사실 반복되면 가처분까지"…강경 대응 방침 재확인

김민종 측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의 허위사실이 추가로 유포되거나 반복적으로 게시되는 경우가 확인되면 허위사실 유포 금지 가처분을 포함한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오킴스 측은 "38년간 지켜온 명예와 팬들과의 신뢰가 근거 없는 주장으로 훼손되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어떠한 타협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청춘스타에서 배우 겸 가수로…31년 넘게 대중과 호흡

1972년생인 김민종은 1988년 영화로 데뷔한 이후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최근작으로는 드라마 '미세스 캅'과 '미세스 캅2' 출연이 눈에 띈다. 이번 고소는 그가 오랜 시간 대중과 쌓아온 신뢰를 지키기 위한 강경 대응으로 풀이되며, MC몽이 제기한 의혹의 진위는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진위는 수사로…양측 주장 팽팽
현재까지 MC몽 측의 공식 반박이나 추가 입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민종 측이 도박 연루 사실을 부인하는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애초 발언의 사실관계가 어떻게 드러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예정된 손해배상 소송 등 추가 법적 절차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