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6년 개별공시지가 4.9% 뛰었다… 용산, 강남 제치고 1위
성동·강남 등 한강벨트 ‘톱5’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23년 연속 ‘가장 비싼 땅’에
경기는 ‘백현동 현대百’ 부지
인천 1.4%·대전 2.2% 상승
서울 용산구가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에서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강남구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국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2.89%였는데 서울 4.90%, 경기 2.8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땅값 상승률도 수도권 집중화가 두드러진 것이다. 또 권역별 개발 여건에 따라 상승폭 격차가 뚜렷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였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상업용 토지인 중구 충무로 1가(명동) 24-2에 위치한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였다. 2004년 이후 23년 연속 최고가다. 이곳의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8050만원이다. 최저 공시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40원이었다.
경기지역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2.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상승률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군별로는 광명시가 광명시흥 공공개발과 하안2 공공주택개발의 영향으로 4.58%의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3094만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8번지 임야로 ㎡당 554원이다.

대전지역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2.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유성구(2.76%)가 가장 높고, 대덕구(2.05%), 서구(2.03%), 중구(1.75%), 동구(1.57%) 순이었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공시지가는 중구 은행동 상업용 토지로 ㎡당 1512만원으로 전년보다 16만원 올랐다. 가장 낮은 공시지가는 동구 세천동의 임야로 ㎡당 480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을 경우 이날부터 5월29일까지 온라인 또는 관할 시·군·구에 신청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토지는 재조사와 감정평가사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26일 조정·공시될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나대지 등 토지를 많이 보유했거나 상업용 부동산을 가진 경우 보유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나대지 등 토지 보유 규모가 크거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한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수원·인천·부산=오상도·강승훈·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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