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뤄위안 전 인민해방군 소장이 제13회 샹산포럼에서 한 발언이다. 그는 중국 내 대표적 대미·대만 강경파로 꼽힌다.
중국 인민해방군 퇴역 장성이 대만의 대응에 따라 중국의 대만 통일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향해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뤄위안 전 인민해방군 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제13회 샹산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통일의 속도는 대만에 달렸다"
뤄 전 소장은 "통일의 속도와 시기는 어느 정도 대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대만이 중국 본토를 상대로 어떤 정책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국력 발전과 국방 수요, 국제 안보 환경과 함께 '대만의 도발 정도'를 통일 시기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레드라인을 건드리고 있다"
특히 라이 총통을 겨냥해 중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건드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이 총통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대만해협은 충돌 위험이 도사리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뤄 전 소장은 샹산포럼 고문을 맡고 있으며 중국 내 대표적인 대미·대만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평화통일도 무력통일도 수단"
뤄 전 소장은 앞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평화통일과 무력통일을 모두 통일을 위한 수단으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수단에 찬성하지만 최종 목적은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자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도 16일 조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퇴역 장성의 발언은 정부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중국 내 강경 여론의 온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샹산포럼을 전후해 대만해협을 둘러싼 언사가 한층 날카로워지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