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만점자가 내년 의대 정원보다 많아…9월 모평, 변별력 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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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했다.
전체 영역 만점자는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국어 만점자와 1등급 구분 점수 간의 차이가 단 3점이었다.
특히 내년 의대 증원 탓에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수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점수 기준 국어, 수학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4485명)과 비슷하거나 많아 최상위권 변별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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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역 만점자는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전 영역 만점자는 63명이다. 졸업생 등 45명, 고3 재학생이 18명이다. 6월 모의평가에선 6명(재학생 2명, 졸업생 등 4명), 지난해 수능은 졸업생 1명이었다.
국어·수학 영역별 만점자로 추정되는 수험생 수가 이번 의대 39곳 모집인원(4485명·정원 내)과 맞먹었다. 이게 실제 수능이었다면 주요 대학 정시 전형에서 대거 동점자가 발생해 변별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29점이다. 9월 모의평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어려웠다던 6월 모의평가(148점)보다 20점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127점) 이후 최저다. 만점자는 6월 당시 83명에서 4478명으로 54배가 됐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이다.
이 역시 까다롭다고 평가받은 6월 모의평가(152점)보다 16점 하락한 것으로, 역시 평이한 수준이다.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낮았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26점, 수학 130점이다. 국어 만점자와 1등급 구분 점수 간의 차이가 단 3점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2문제를 틀리면 1등급을 받지 못했을 수 있다”고 했다. 수학은 최고점과 1등급컷 간 점수차가 6점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모의평가를 두고 국어, 수학, 영어는 물론 일부 탐구 영역에서도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내년 의대 증원 탓에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수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점수 기준 국어, 수학 만점자가 의대 모집정원(4485명)과 비슷하거나 많아 최상위권 변별력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6652명이다. 재학생은 29만5071명(76.3%),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1581명(23.7%)이다.
성적 통지표는 2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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