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업무보고 최종본 대만 관련 기술 변경 여부 혼선(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올해 정부 업무보고 최종본에서 대만 관련 내용이 일부 삭제·수정됐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으나 중국 매체의 최종본에는 원문 그대로 담겨 있어 혼선을 빚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6일 "리커창 전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올해 중국의 정부 업무보고 최종본 전문이 공개됐는데, 대만 관련 리 전 총리 발언 일부가 삭제·수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올해 정부 업무보고 최종본에서 대만 관련 내용이 일부 삭제·수정됐다고 대만 매체가 보도했으나 중국 매체의 최종본에는 원문 그대로 담겨 있어 혼선을 빚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16일 "리커창 전 총리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올해 중국의 정부 업무보고 최종본 전문이 공개됐는데, 대만 관련 리 전 총리 발언 일부가 삭제·수정됐다"고 보도했다.
업무보고 최종본에는 "신시대 당의 대만 문제 해결의 총체적인 방략을 전면적으로 관철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한 중국과 대만의 합의)'을 견지하면서 조국의 평화통일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고만 기술돼 리 전 총리가 업무 보고 당시 발언했던 '반독촉통을 확고히 한다'는 부분이 빠졌다는 것이다.
또 리 전 총리가 발언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 촉진'이 '양안 경제·문화 교류 협력 촉진'으로 수정됐고, '양안 동포 혈맥(血脈) 연결'과 '양안 공동의 중화문화 진흥 및 부흥의 위업 추진' 문구는 삭제되는 등 최종본의 대만 관련 언급이 애초 118자에서 83자로 줄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아울러 중앙통신사는 중국이 2020년에도 리 전 총리의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는 '92공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종본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 '양안 평화발전'이라는 표현을 추가하며 수정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17일 오후 확인 결과 중국 관영 신화사 등 중국 매체가 보도한 업무보고 최종본 전문에는 리 전 총리의 애초 발언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가 최종본의 요약본만 확인하고 업무 보고 내용이 수정됐다고 판단한 것일 수 있고, 대만 매체 보도를 통해 주목받자 중국이 재차 최종본 내용을 원문대로 수정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중앙통신사는 지금까지 관련 기사를 수정하지 않았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르포] "푸른 하늘 마음껏 보렴"…'지하 사육장' 백사자의 행복한 이사 | 연합뉴스
- 부산 아파트서 추락한 50대, 길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 연합뉴스
-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전철서 쓰러진 승객 살려 | 연합뉴스
- "희생 잊지않게…" 배우 이영애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
- 中수학대회서 직업고교생이 명문대생·AI 제쳐…"천부적 재능" | 연합뉴스
- 졸피뎀 먹여 잠들자 고객 샤넬 시계 훔친 40대 피부관리사 | 연합뉴스
- '인천 모 고교 칼부림·살해' 예고 글…온라인 확산 | 연합뉴스
-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서 20대 승객 쓰러져 | 연합뉴스
- 90도 숙인 최태원 "재산분할 명백한 오류 발견…상고 결심"(종합) | 연합뉴스
- 197년 만에 日서 돌아왔던 신윤복 그림 행방 묘연…"도난 추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