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신청하자” 서울 공급 공백에 청약 몰리는 곳, 어디일까?

출처 :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구로·은평, 청약 1만 명 몰려
아파트 공급 영향 미쳐
동탄 1순위 청약 75.1대 1

장기간 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서울에서 3개월 만에 나온 신규 분양 단지가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4월 두 달간 서울의 아파트 분양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 한 단지만 분양에 나섰고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82 가구로 제한적이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공급 절벽을 두고 높은 분양가, 각종 규제, 시장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청약자들은 고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졌다. 이 같은 현상은 기존의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불안감과 그로 인해 분양가가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맞물린 결과다.

출처 : 셔터스톡

실제로 부동산 R114가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만 7,681 가구이며 내년에는 74% 하락한 9,460 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2027년 입주 물량도 9,573 가구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 1의 보도에 따르면 한 전문가는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가격이 비싸도 수요가 발생한다”라며 “특히 건설비용 상승과 맞물려 분양가가 앞으로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수요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시장의 공급 부족과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뚜렷하게 드러난 결과다. 지난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높은 분양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9억 6,860만~10억 240만 원, 전용 84㎡ 12억 원대로 나타났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인근에 있는 고척 파크푸르지오의 84㎡가 최근 10억 4,3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해 보면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최고 경쟁률은 26.58대 1에 달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13.52대 1이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매물은 전용면적 59㎡ A 타입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262 가구 모집에 무려 3,543명이 몰리며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청약에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이 단지는 아이파크몰, NC백화점, 코스트코, 고척 시장, 고려대 구로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가까워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인로와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 교통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1.0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18 가구 모집에 2,408명이 몰린 결과다.

출처 : 힐스테이트 홈페이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도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와 같이 높은 분양가를 보였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11억 원대, 전용 74㎡는 최고 13억 원대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고급화 단지 구성이 강점이다. 커뮤니티 곳곳에 고품격 시설이 곳곳에 마련될 뿐만 아니라 고급진 외관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앞선 두 단지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가 있다. 바로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경기 화성 ‘동탄 포레파크 자연 앤 푸르지오’다. 20일 민영주택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해당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75.1대 1을 기록했다.

출처 : 자연 앤 데시앙 홈페이지

이는 351 가구 모집에 2만 6,372명이 접수한 결과다. 283 가구를 모집한 같은 단지의 국민주택 청약에는 총 1만 7,175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60.7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분양을 진행했던 ‘동탄 꿈의숲 자연 앤 데시앙’도 평균 3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94 가구 모집에 1만 1,136건이 접수된 결과다. 이번 청약 결과는 서울 주택 시장의 수요가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분양 시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아파트 공급 공백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높은 분양가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향후 아파트 공급 계획과 청약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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