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밀릴 만 하네!’ ‘KKKKKKKKKK’만 4번째... 산체스를 향한 찬사 “신뢰하기 쉬워”
매팅리 감독 "6이닝 이상 못 던지면 이상한 선수"

(MHN 이상준 기자) 14경기 동안 93.1이닝을 던졌다. 10탈삼진 이상도 4번째다. 지치지 않는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가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간다.
산체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도 5-2로 승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36승 30패)를 유지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괜히 울린 게 아니다. 또 괴력투를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하나 더 남았다. 산체스는 7회말 1사 1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네 번이나 10탈삼진 이상 경기를 했다.
5월 6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산체스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회초 2사까지 50.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5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실점만 없었던 것도 아니다.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 포함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시즌 전체로 봐도 5이닝 미만 투구는 하나도 없다.
산체스는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대 타자들이 어떤 공을 노리는 지 파악한다. 구종과 코스를 다양하게 섞어가면서 시야를 흔든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총 14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1.54 탈삼진 113개를 기록 중인 산체스는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이런 산체스를 향해 사령탑은 신뢰와 극찬을 보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산체스가 마운드에 오르면 언제나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6~7이닝을 책임져 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혹여나 그렇지 못하면 ‘왜 그렇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신뢰하기 쉬운 투수다. 상대 타자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마운드에 있는 그를 보면 마음이 놓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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