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쇠파이프 휘두른 한국노총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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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동조합의 불법 집회에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흉기를 휘둘러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앞서 경찰은 1일 김 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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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농성’ 민주노총 29명도 입건
노조 불법 집회에 강경대응 본격화
정부가 노동조합의 불법 집회에 강경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흉기를 휘둘러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곽희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특수 공무집행 방해 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 처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처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5시31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설치한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에게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처장은 철제 구조물을 도로 한가운데에 설치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집회를 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1일 김 처장과 함께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금속노련은 논평을 통해 “김 처장 구속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선전포고이며, 과거 공안정권으로의 회귀 신호탄” 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노동 탄압에 맞서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7일 전남 광양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탈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도 노조의 불법 집회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이태의·김은형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하고 24명의 조합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과 조직쟁의실장 2명에게 오는 8일까지 출석을 요청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고(故) 양회동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3지부장 추모와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는 노숙 농성과 행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도로를 점거해 인근 교통을 방해한 혐의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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