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주민과의 지역발전 약속 실현…‘행복 400%’ 구정 만들어 낼 것” [서울 구청장에 묻다]
12년 만에 ‘북아현 과선교’ 개통도
민선 8기 공약이행률 85% 달해
유권자들 일하는 사람 선택할 것”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이같이 말하며 재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구청장은 이미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 후보자로 추천받은 상태다.

대표 성과로는 ‘홍제천 카페폭포’를 꼽았다. 도심 속 폭포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구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29일 구에 따르면 개장 3년여 만에 외국인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이 374만명을 넘었고 매출은 47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 8억1000만원은 학생 438명에게 ‘행복장학금’으로 전달됐다.

이 구청장은 “사업이 지연될 만한 불가피한 이유는 없었다”며 “오히려 사업 추진 주체들의 업무 처리 미숙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운영하던 민선 6·7기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장기 표류 사업을 매듭지은 자신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취지로도 읽힌다.
20여년간 표류하고 있는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 사업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다. 49층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는 지난해 7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다만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이 구청장은 “교육환경평가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잘 마무리되면 통합 심의까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다른 절차도 이 속도에 맞춰 진행되면 2029년 착공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 최초로 구가 시행자로 나서는 사업인 만큼 착공되는 모습까지 꼭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또 “서대문구는 아직 도시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 있다”며 서부경전철과 강북횡단선 개통도 과제로 제시했다. 다만 강북횡단선은 2024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재추진 기반을 마련한다고 한 만큼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2025 서울서베이’에서 응답자 83.1%가 ‘10년 이후에도 서대문에 계속 살고 싶다’고 답변했다”며 “이런 평가를 기준으로 유권자들이 선택하실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정은 결국 주민들의 신뢰가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행복 300%를 넘어서 400%로 갈 수 있도록 더 신뢰받은 구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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