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유지비 200만 원 보험료만 1,000만 원 나온다는 수입 세단
M5의 단점은 삼각별이 없다는 건데요. 벤츠가 아니라는 게 단점입니다. 타다 보니까 그런 게 좀 있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단점이 하나 더 있다고 하면 이 가격대면 선택지가 많은데, M5는 약간 용기가 필요한 차예요. 출력에 몰빵 해야 된다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죠.
그 이유가 하차감이 제일 큰 거 같아요. 하차감 5에다가 주행성능 95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비율로 따졌으면 하차감 5도 못 줄 것 같은데요.
또 다른 단점은 내구성이 솔직히 제가 탔던 차 중에서 많이 약한 거 같아요. 차를 구매하고 얼마 안 지나서 보증 수리로 엔진을 교체를 했는데, 사소한 전자장비 트러블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고출력 차다 보니까 센서들이 되게 많잖아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차 중의 하나인 거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내구성이 저는 안 좋고 판단을 하고 있긴 하지만, 보증 연장을 해서 저는 또 계속 밟고 다니고 있죠.
또 다른 단점은 결국에 유류비죠. 잠깐 운행하다 세워놓고 보면 연비가 4.2km/L 나오거든요. 제 기준에서는 유류비가 월에 10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장거리 안 가면 월에 한 70~80만 원 정도 써요. 그냥 이틀에 한 번 타는데 한 5~6만 원 든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고급유를 넣기도 넣고, 제가 주행거리도 상대적으로 남들보다는 조금 더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유류비가 아무래도 흉악하죠.
막히는 올림픽대로에서는 연비가 5km/L 정도 나온다고 생각해도 될 거 같고요. 평균적산연비가 5km/L 조금 넘어가거나 아니면 4.9km/L씩 나오거든요.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하면 그래도 한 7km/L 정도는 나와요. 8km/L까지는 제가 봤을 때 장담을 못 할 거 같아요. 고속도로랑 시내주행 합친 평균 연비는 제 기준에서 시내 주행이 더 많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연비는 5km/L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단점이랄 게 크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올라운더 성향을 가지고 있는 차이기 때문에 차를 탈 때 불편함이라든지 아니면 차체가 낮아서 어디를 가기 힘들다든지 하는 문제는 전혀 없기 때문에 제 목적성에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만족하면서 타고 있는 차거든요.
M5의 한 달 유지비는 차값은 어쨌든 선납으로 다 지불했으니까 차값을 아예 제외하고 보험료를 얘기하자면, 보험료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우디 R8을 전손 할 정도의 큰 사고를 겪었기 때문에 월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는 한 90만 원 정도 돼요. 제가 1년을 선납을 했는데 1,000만 원 나왔거든요. 자차 포함 보험료가 1,000만 원이 나와서 보험료 1,000만 원에 한 달 유류비 100만 원 정도로 계산하고요.
기본적으로 세차 같은 관리 비용이 있잖아요. 제가 세차를 자주 하는 편이긴 한데, 한 달 세차 비용은 20만 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세차를 주에 2번은 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험료 그리고 유류비, 세차 비용 합쳤을 때 기본적으로 월 200만 원은 들어가지 않나 싶어요. 타이어, 엔진 오일 싹 다 빼고도 200만 원은 드는 것 같아요. 보험료가 너무 커서 개개인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못해도 한 달에 150만 원은 들지 않을까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자동차세는 사실 제가 직접 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제가 20대 중반이라 젊은 나이에 M5를 몰고 있긴 한데, 제 지인들이라든지, 가족들이 제가 차광이라는 건 워낙 잘 알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비싼 승용차를 탄다고 했을 때 특별한 반응은 저는 못 느꼈었어요. 사실 한 2년 전쯤까지만 해도 나이가 제가 어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생각보다 시기와 질투의 시선들이 조금 느껴지더라고요. 그럴 때는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어요.
M5를 구매한 건 후회 절대 안 하고 있습니다. 제 목적성에 제일 맞는 차이기도 하고, 만약에 후회가 된다면 시동 걸고 드라이브 나가면 바로 후회 안 하게 될 것 같은 차예요. 후회할 것 같을 때 드라이브 하면서 팝콘 한 번 튀기면, 그냥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드라이브 한 번 하면 '잘 샀다' 싶겠죠.
마지막으로 M5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E63이랑 항상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주행성능이면 BMW M5, 호랑이 배기소리와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으면 벤츠 E63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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