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자동차가 타운카(Town Car)나 컨티넨탈(Continental) 등 전통적인 대형 세단의 신형 모델 개발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역사적 럭셔리 브랜드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링컨의 미래 전략은 다수의 SUV 모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미래지향적인 전기 SUV 콘셉트와 세단 콘셉트를 공개했으나, 전기차 플랫폼 개발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향후 출시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재 미국 럭셔리 시장에서 대형 세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양화되고 있다. 링컨과 경쟁 브랜드인 캐딜락 모두 SUV 외에는 사실상 생산하지 않고 있는 추세다. 타운카는 단종 직전인 2011년에도 9,500대가 판매되어 같은 해 8,600대에 그친 내비게이터보다 많이 팔렸지만, 내비게이터의 작년 판매량 17,500대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41,700대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링컨의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대형 럭셔리 세단을 개발할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모기업 포드는 현재 머스탱 플랫폼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 전기 SUV 개발도 연기된 상태다. 향후 PHEV나 EV 모델로 출시될 플랫폼이 타운카의 기반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확정된 계획은 없다.

반면 경쟁사 캐딜락은 GM의 얼티움 플랫폼 기반의 두 개 전기 세단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링컨은 또다시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타운카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모델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새 모델 출시 시 실제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타운카의 전통적인 강점은 경쟁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에 크고 인상적이며 부드럽고 조용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링컨이 타운카나 컨티넨탈과 같은 역사적 세단을 부활시킬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전기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대형 세단을 개발한다면 강력한 성능과 조용한 주행감, 현대적인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강점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링컨은 현재 브랜드의 역사적 유산과 변화하는 시장 환경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성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다. SUV 시장에서 내비게이터의 성과가 에스컬레이드에 비해 저조한 상황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타운카의 부활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완전히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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