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드디어 8세대 아반떼의 실내 디자인을 완전히 공개하며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국민 세단의 대명사인 아반떼가 이번엔 정말 다르다. “이게 정말 2천만원대 차 맞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을 정도다.
테슬라급 대형 스크린에 모두 깜짝

현대차가 이번 8세대 아반떼에 적용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시스템은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다. 대형 태블릿형 중앙 스크린이 실내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으며, 기존의 물리적 버튼들은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운전자 전용 보조 디스플레이다. 대시보드 상단에 별도로 배치된 이 디스플레이는 속도계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운전자 시야 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구성은 지금까지 프리미엄 세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다.
AI까지 탑재… “이거 진짜 아반떼 맞아?”

더욱 놀라운 건 ‘글레오 AI’ 시스템의 탑재다. 단순한 음성인식을 넘어서 복합적인 명령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 틀어주고 집으로 길안내해줘”라고 한 번에 말하면 모든 게 동시에 실행된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똑같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여러 앱을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어 마치 스마트폰을 차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랜저급 실내에 아반떼 가격… “현대차 미쳤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8세대 아반떼는 2025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런 프리미엄급 실내를 갖추고도 아반떼의 가격대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2천만원대에 이런 인테리어가 나온다고?”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 실제로 현재 그랜저나 제네시스 G70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디지털 환경을 아반떼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디지털화와 AI 기술을 차량에 접목시켜 더욱 스마트한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8세대 아반떼의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선다.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자동차로 완전히 방향을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과연 이런 아반떼가 나오면 같은 가격대의 다른 경쟁 모델들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업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