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던 시절 선배에게 폭언도 당해.. 지금은 행사비 50배 오른 트로트 가수

사진 = 박서진 (개인 SNS)

‘스타킹’, ‘아침마당’, ‘전국노래자랑’ 등 무명 시절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안타까운 가정사로 주목받으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두 형이 49일 간격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도 자궁암 3기 판정을 받으며 그는 집안의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을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선배 가수의 조언은?

사진 = 박서진 (개인 SNS)

돈을 벌기 위해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를 탔다는 그는 그럼에도 가수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를 중퇴하며 자연스럽게 사회관계가 끊긴 그는 성격까지 어두워졌고, 친구들은 배를 타고 온 그에게 “생선 비린내 난다”라며 놀리고 피해 그때부터 자신감이 떨어져 사람 눈을 잘 못 쳐다보게 됐다.

“사람과 얘기할 때 땅바닥만 보고 얘기했다. 이것도 많이 좋아진 거다”라고 말한 그는 이 습관으로 인해 활동 당시 선배 가수에게 미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선배 가수는 그에게 조언을 해주겠다고 밤에게 전화를 해 대뜸 “너처럼 못생기고 집안이 가난하고 돈이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폭언했다고.

그는 전화를 끊고 “돈 없는 것도 못생기게 태어난 것도 내 잘못이 아닌데 왜 그런 말씀을 하실까.”라며 소리 내서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사진 = 박서진 (개인 SNS)

게다가 한 번은 그 선배 가수와 같은 행사에 섭외됐는데, 박서진이 참여한다고 하자 그 선배 가수가 “박서진이 참여하면 내가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해서 박서진의 행사가 취소됐다고 했다.

“그렇게 대선배님은 아니고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좀 어중간한 선배다”라고 말한 박서진은 그 선배 가수의 전화를 계기로 성공한 가수가 되어 그 가수 앞에 나타나리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그의 어머니는 생존율 40%를 딛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겁한 선배가 누구인지 궁금하지도 않네. 이제 박서진이 더 잘 나갈 거니까 신경 쓰지 맙시다”, “진짜 못됐다. 도대체 누구냐”, “박서진 승승장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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