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득표' 논란...통계학자 "놀랄 일 아냐" [앵커리포트]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송도 1동과 송도 2동의 사전투표 개표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수가 각각 3,030표, 1,440표로 똑같이 나왔죠.
전남·광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흥군 금산면과 광산구 송정1동에서 양당 후보의 득표수가 똑같이 나오는 등 무려 10개 읍면동에서 5쌍의 쌍둥이 득표가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음모론으로 볼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5억9천만 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확률입니다. 이 같은 사례가 얼마나 더 있는지도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는 이런 결과가 놀랄 일이 아니라며 해당 확률을 계산한 글을 인용해 조작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에 벌어진 상황을 '동전 던지기'에 비유해 두 사람이 기록한 '앞면' 횟수가 완전히 같을 확률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두 지역의 투표가 '쌍둥이'로 나올 확률을 살펴봤더니 대략 1%로 계산된다는 겁니다.
즉, '발생 가능한 일'이라는 거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가정도 분포도 안 내놓고 결론만 외치는 건 계산이 아니라 주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선관위가 자초한 불신 논란 이어질 듯 이번 지방선거를 둘러싼 논쟁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의 부실 행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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