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테의 신곡 -지옥편-

동방에 어떤 나라에선, 남자들은 남자로 태어난 원죄로 인하여 깊은 심연 밑바닥에

존재하는, 군대라는 곳에 가야 할 운명을 지닌 채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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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가게 될 지옥은 입영 대상자를 개좆 저ㅗ능아쯤으로 생각하고

이딴 걸 홍보 영상으로 싸지르며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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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굳거닐리우스의 손에 이끌려 마침내 지옥 문 앞에 다다르면

이 문구가 그 가련한 영혼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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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자 이제 이 문을 들어서서 지옥의 심연을 더 탐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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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중 몸을 다치면 가게 되는 지옥이다.

지휘부는 꼴깝쇼 염병하느라 동상 세우는 데 돈 닦아 쓰고,

정작 다친 군인은 스스로 치료비를 내야 하는 형벌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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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옥은, 군대 내에서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자살한 장병에게

이 악물고 월급 반환 받으려고 소송까지 쳐 거는 미친년의 지옥이다.

만약 성범죄 피해자 보조금 나왔는데 공무원이 "어? 30만원 더 나왔네요. 반환 소송 합니다 ㅅㄱ"

이 지랄 했으면 그 공무원은 광화문 한 복판에 효수되고, 특별법까지 나왔겠지만,

아쉽게도 이번 피해자는 지옥의 죄인, '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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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옥은, 명령을 충실히 따른 자가 가게 되는 지옥이다.

정작 명령 내린 씨발년의 새끼는 "난 지휘한 게 아니라, 지도(조언)한 건뎅?"

이 지랄로 일관하며 순직한 장병을 두 번 모욕한다. 

또, 지옥에 끌려간 이들은 정작 본인들이 

"요즘 군대가 군대냐?" 이러질 않나, "이제 군대 문제 내 알빠노 ㅋㅋㅋ"

이러면서 남들도 자기들과 같은 깊은 구렁텅이로 끌어 내리는데 일조하는 중이다.

정작 그 비아냥과 조롱이 스스로를 옥죄고 있음을 알지 못한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