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모님도 또 오자고 하시네요” 걷기 편하고 볼거리 많은 우리나라 대표 여행지

임진왜란의 함성과 충절이
살아있는 성곽

진주성, 역사가 흐르는 강 위의 산책길

진주성 촉석루/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남 진주시 중심을 흐르는 남강변 위로 자리 잡은 진주성은 삼국시대 ‘거열성’, 고려시대 ‘촉석성’으로 불리다 조선에 이르러 ‘진주’으로 개칭되었습니다. 돌로 단단히 축조된 성벽은 둘레 약 1.76km, 높이 5~8m로, 성 안에는 샘과 우물, 군사 창고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임진왜란 3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무대로, 1592년 제1차 전투에서 3,800여 명의 군사가 2만여 명의 왜군을 물리쳐 호남 곡창지대를 지켜낸 상징적 전투였습니다. 하지만 1년 뒤인 1593년, 제2차 전투에서는 민관군 7만여 명이 끝까지 저항했지만 10만 대군 앞에 성이 함락되었고, 그 절박한 전투 끝에 의로운 기생 논개가 왜장과 함께 남강으로 몸을 던진 이야기는 지금도 전해집니다.

진주성, 지금 걸어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진주성 /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남강과 진주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여름철, 햇살이 성벽 위를 부드럽게 비출 때, 그 위를 천천히 산책하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람 포인트는 아래와 같아요.

촉석루: 남강을 내려다보는 누각으로, 논개가 투신한 장소이자 진주성의 상징

의기사: 논개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

김시민 전투비: 1차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을 기념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성과 임진왜란 관련 유물을 전시

국립진주박물관/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서장대, 북장대: 당시 군사 지휘 시설로 성의 방어를 책임졌던 곳

창열사, 호국사: 전사한 병사들과 호국 영령을 기리는 공간

야외공연장: 문화공연과 야경 이벤트가 열리는 열린 공간

8월의 진주성, 이렇게 즐겨보세요

진주성/출처:한국관광공사 송희재

여름에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 걷기에 가장 좋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남강 위로 퍼지는 석양과 촉석루 아래로 부서지는 햇살이 아름다워 사진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성 안 곳곳엔 나무 그늘 아래 벤치도 많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요. 특히 여름밤, 조명이 들어온 성곽과 누각은 낮과는 전혀 다른 고요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진주성 /출처: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아이들과 함께 역사 체험 여행을 계획하시는 가족

조선 성곽과 임진왜란에 관심 있는 역사 애호가

여름 저녁노을 산책을 즐기고 싶은 연인 또는 1인 여행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는 인생샷 수집가

이용 정보

진주성 /출처: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위치: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626

문의: 055-749-5171

이용 시간:

‣ 3월~10월 (하절기) : 05:00~23:00

‣ 11월~2월 (동절기) : 05:00~22:00

입장료:

‣ 일반 2,000원 / 청소년·군인 1,000원 / 어린이 600원

주차: 가능 (장애인 50% 할인)

편의시설: 휠체어·유모차 대여, 유아 보조의자, 장애인 전용 화장실

마무리 한마디

진주성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진주성은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충절과 희생, 그리고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충절의 역사가 흐르는 남강변을 따라 조선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